문맥 (context)
높은 신경성과 낮은 성실성이 우울 수준을 높이는 반면, 높은 외향성과 친밀성은 우울 수준을 낮춘다고 보고하고 있다(Giannoni-Pastor et al., 2015, p.29; Kotov, Gamez, Schmidt, & Watson, 2010, p.800).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연구에서는 성격의 5요인 이론에 기초한 성격검사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 해외연구결과들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성격 5요인 성격구조 척도 Big Five Personality Inventory(Rammstedt & John, 2007)을 이용하여 성격과 우울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다층모형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하위수준으로는 개인의 성격특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 상위수준으로는 가족구성원의 성격특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다차원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다층모형은 본 연구와 같이 가족을 단위로 하는 연구에서 개인수준의 변수와 개인이 속한 가족수준의 변수의 영향을 함께 분석하는 사회학에서 자주 쓰이는 고급통계 분석 방법이다(Atkins, 2005, p.99). 일반적인 회귀분석에서는 모든 변수들이 상호 독립적이고 하나의 측정수준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는 반면, 상호간에 밀접한 관계를 통해 서로의 특성을 공유하고(nested) 있는 가족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연구에서는 가족구성원들 사이의 상호의존성 때문에 변수들의 독립성이 지켜지지 않아, 일반적인 회귀분석으로 자료를 분석할 경우 가설 검정의 타당성은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수 있다(Atkins, 2005, p.10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반 회귀분석 보다 정교화 된 다층모형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대학생 자녀를 둔 가족구성원(아버지, 어머니, 자녀)의 개인과 가족구성원의 성격특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중요한 심리적 환경인 가족 안에서 우울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과 가족의 성격특성을 규명하여, 이에 따른 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및 연구 변수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다층모형 분석을 활용하여 1차수준인 개인의 성격특성과 2차수준인 가족의 성격특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먼저, 다층모형의 적용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집단 내 상관계수(Intra-class Correlation Coefficient [ICC])를 측정하여 가족구성원간의 유사성을 평가하였다. 둘째, 독립변수가 포함되지 않은 기초모형에서 모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베이지안 정보 기준(Bayesian Information Criteria [BIC])을 측정하였다. 마지막으로 1차 수준의 독립변수로 개인의 성격특성과 2차 수준의 독립변수로 가족의 성격 변수가 추가된 다층 모형의 BIC를 측정하여 모형의 적합성을 비교하였다. BIC는 독립변수가 종속변수 분산의 몇%를 설명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써, 작은 값이 더 좋은 모형을 의미한다. 이때 종속변수로는 개인의 우울 점수가 사용되었으며,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중 성별, 나이, 소득(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통제변수로 다층모형에 포함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Advanced Statistic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모든 도구는 원개발자와 한국어 번역판 도구 표준화 연구자에게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1) 우울: 우울은 Radloff(1977)가 개발하고 조맹제, 김계희(1993)가 번안한 우울 척도(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 CES-D)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CES-D는 일반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지난 이주동안 경험했던 우울 증상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로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범위는 최저 0점부터 최고 6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국내·외 연구들에서는 유력우울증(probable depression)은 16점을, 확실우울증(definite depression)은 25점을 절단점(cut-off point)으로 사용하고 있다(박준혁, 김기웅, 2011, p.365). 한국말로 번안하고 표준화한 연구(조맹제, 김계희, 1993, p.387)에서 Cronbach α=.91였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 α=.91이었다.
2) 성격특성: 성격특성은 성격 5요인 이론(five factor model)에 기초하여 Rammstedt 과 John(2007)가 개발하고 김선영 등(2010)이 번안하고 표준화한 한 단축형 성격구조 척도(Big Five Personality Inventory: BFI-K-10)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단축형 성격구조 척도는 Big Five Inventory(BFI) 44문항의 요인분석을 통하여 외향성(Extraversion), 친화성(Agreeable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신경증(Neuroticism), 개방성(Openness) 등 성격 5요인을 광범위하면서도 특정하게 대표하는 2문항을 선별하여 10문항으로 개발되었다(John et al., 2008).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1=전혀 그렇지 않음, 5=항상 그런 편)로 측정되며, 점수범위는 최고 5점에서 최저 1점으로 각각의 성격 요인에 해당하는 2문항을 합산하여 평균값을 구한 값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성격 경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외향성은 타인과의 상호 작용에 관심을 보이는 특성, 친화성은 편안하고 조화로운 대인관계를 보이는 특성, 성실성은 사회적 규칙, 규범, 원칙을 지키려는 특성, 신경증은 정서적인 불안정성, 세상을 위협적이거나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특성, 개방성은 다양성, 변화, 지적인 자극에 대한 선호를 보이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말로 번안하고 표준화한 연구(김선영 등, 2010)에서 각 요인별 평균 Cronbach’s α=.67였고, 단축형 BFI-K-10는 BFI-K와 모든 성격요인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각 요인별 2문항이 5요인 성격특성을 측정할 수 있다는 한국어 단축형 성격 구조척도(BFI-K-10)의 타당화를 증명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인의 성격특성은 도구의 원점수를 사용하였으며, 가족의 성격특성은 가족별 전체평균(grand mean) 값을 중심화(standardized) 하여 다층모형 분석에 사용하였다. 가족의 성격특성은 가족구성원들 간의 상호의존적 영향으로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유사한 성격특성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대학생 자녀를 둔 가족(아버지, 어머니, 자녀)을 대상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환경인 가족 안에서 개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특성을 다층적으로 개인의 성격특성 뿐 아니라 가족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성격특성까지 다층모형을 활용하여 조사하였다. 본 연구 결과, 가족구성원 개인의 성격특성 중 신경증이 높고 성실성이 낮을 때 우울이 높게 나타났고, 가족의 성격특성에서는 친화성이 낮고 성실성이 높을 때 우울이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서 가족의 성격은 가족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유사한 성격특성으로, 가족구성원들이 낮은 친화성과 높은 성실성을 유사하게 공유하고 있을 때 그 가족의 개인은 우울에 취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성격특성 중 신경증이 높은 사람은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높은 성실성과 낮은 친화성의 성격특성을 가족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을 때 우울이 높게 나타났다. 가족을 단위로 가족의 성격특성과 우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연구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성실성의 점수가 높은 가족구성원이 모여 있는 가족 안에서 우울감이 높게 나타난 것은 개인의 성격특성으로는 높은 성실성은 우울을 감소시킨다는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즉, 개인의 성격특성으로 높은 성실성은 자신의 일을 조직적으로 열심히 시간 안에 해내는 성실한 모습으로 성취감을 높이고 우울감을 낮추지만(Kotov et al., 2010, p.804), 가족구성원이 함께 성실성의 높은 평균치를 보이면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우울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가족구성원 모두가 높은 성실성의 성격을 공유하게 되면 자기규율적이고 목표지향적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이러한 가족의 상호작용은 소진을 부축이고 우울에 취약하게 하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Little, 2015, p.88).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실성이 높은 가족구성원들의 어떠한 상호작용이 우울의 취약성을 높이는지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또한 가족의 성격특성에서 높은 친화성은 우울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화력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잘 형성하고, 협조적으로 규정을 잘 준수하며, 공감을 잘하는 특성이 있어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 환경에서 바람직한 성격특성으로 간주된다(Templer, 2012, p.125). 이러한 친화성이 높은 가족구성원들은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돕기 때문에 우울감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반친화적인 가족은 서로 냉소적이고 불친절하여 가족 간에 불화를 경험하기 쉬우며 다른 사람에게 인색한 경향(Little, 2015, pp.57-59)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에 취약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층모형을 적용하여 우울의 취약성을 개인과 가족구성원의 성격특성 안에서 보다 다층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성격특성과 정신건강 연구 분야를 확장하고, 가족자료 분석에 새로운 통계 방법을 소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성격특성과 가족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성격특성을 규명함으로써 우울에 취약한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본 연구에서 가족의 성격특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 가족의 성격특성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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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이 요구하는 '가족의 성격특성'에 대한 정의를 문맥 내에서 찾아 설명해야 함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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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가족의 성격특성과 관련된 정의 문구를 추출한다.
- 가족의 성격특성은 가족구성원들 간의 상호의존적 영향으로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유사한 성격특성을 의미한다.
- 가족의 성격은 가족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유사한 성격특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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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가족의 성격특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기술한 문장을 선택한다.
- 가족의 성격특성은 가족구성원들 간의 상호의존적 영향으로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유사한 성격특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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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근거를 바탕으로 가족의 성격특성이 개별 구성원의 특성이 아닌, 구성원 간의 상호의존성을 통해 공유되는 유사한 특성임을 연결한다.
- 가족구성원들 간의 상호의존적 영향으로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유사한 성격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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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가족의 성격특성은 가족구성원 간의 상호의존적 영향에 의해 가족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유사한 성격특성임을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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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정의를 간결한 서술형으로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가족의 성격특성은 가족구성원들 간의 상호의존적 영향으로 인해 가족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유사한 성격특성을 의미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문맥에서 정의된 '가족의 성격특성'의 개념을 찾아, 그것이 구성원 간의 상호의존성을 통해 공유되는 유사한 성격임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