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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학대 노인, 특히 여성 노인이 겪는 학대 경험의 특성과 사회문화적 배경, 그리고 그들이 학대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복합적인 양상에 관한 연구 doc_id PCY_201711280214591421_2

주제 (main_topic)
피학대 노인, 특히 여성 노인이 겪는 학대 경험의 특성과 사회문화적 배경, 그리고 그들이 학대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복합적인 양상에 관한 연구
답변 불가 (is_impossible)
False
문맥 (context)
노인 대상 피학대 경험에 대한 심층 연구는 주로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남녀 노인 모두 학대에 노출되지만 여성 노인의 학대 위험이 더 높으며(Norris & Fancey, 2008), 대다수 노인학대의 피해자가 여성인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노인학대 연구 참여자 모집이 쉽지 않은 관계로(Lachs & Berman, 2011), 주로 눈덩이 표집 방법을 통해 연구 참여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자와 친밀한 관계에 있는 노인을 시작으로 눈덩이 표집을 통해 여섯 명의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현상학적 연구에 의하면, 학대 받는 여성 노인들의 경험의 중심현상은 무시당함과 힘을 잃음에 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피학대 노인은 분하고 억울함을 느끼는데 그 밑바탕에는 한(恨)이 깔려 있다(김영경 외, 2004). 노인학대를 겪고 있다고 인정한 노인을 대상으로 눈덩이식 표집에 의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학대 받는 노인의 속앓이 경험을 탐색하였다(김기련 외, 2006). 피학대 노인을 연구 참여자로 한 것은 아니지만, 노인학대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위해 특정한 개념적 틀을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성노인의 학대는 일생에 걸쳐 누적되어온 결과라는 문제 인식에 따라 성인지적 시각을 바탕으로 노인학대를 접근하거나, 세대 간 폭력의 전수에 따른 노인학대를 분석한 것이 그 예이다 (김지아, 2004; 이현주, 2013). 노인학대상담센터에 신고 접수된 여덟 사례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빈곤, 폭력, 의존 등 열악한 생활을 살 수 밖에 없는 여성노인들은 성차별과 연령차별의 피해자이고 사회적 고립이 심각하다 (김지아, 2004). 노인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의 상담자료와 사례 담당 상담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력이 세대간 전수된 경우일수록 신체적 학대가 정도 심하고 학대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졌다(이현주, 2013). Zink 외(2003)는 피학대 여성노인들이 폭력적인 관계에 머무는 이유를 시대의 영향과 노화의 영향 측면에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시대의 영향이란 동시대 집단의 경험과 가치, 태도가 피학대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고 대처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은 노인 세대는 사회적 조화를 중시하며,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워 왔기에, 폭력적인 행위를 참아내고 학대적 관계에 남아서 가족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Anetzberger, 2005). 가정폭력 또는 노인학대가 문제로 인식되지 않고 거론되지 않던 시대를 살다보니 학대를 받는다는 인식이 부족할 수도 있다. 피학대 여성이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도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시기를 오래도록 지내오면서 점차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자신에 익숙해진 것이다. 피학대 여성노인들이 자란 시기는 여성에게 교육과 자립을 가르치지 않았던 만큼 자립을 위한 교육과 직업 기술이 부족한 이들은 폭력에 순응하는 법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들 연구진에 의하면 노인들은 학대 상황을 남에게 드러내는 것을 수치스러워 하며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기 위해 참고 견뎌내며 속앓이를 한다. 학대 행위자에게 대응할 능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뎌 내거나 자신보다는 가족 전체의 화목을 위해 참고 견디면서 속앓이를 하는 것이다(김기련 외, 2006).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배경 안에서 피학대 노인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생애사적 접근을 통해 여성노인의 학대 경험을 들여다 본 연구도 진행되었다. 양로시설 및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포함한 21명 노인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노인학대를 유발하는 의존성의 관계적 변화를 세 가지 차원에서 보여주고 있다(송영민, 2003). 노인학대와 관련된 의존성 변화는 상호독립에서 의존으로의 변화, 의존에서 자녀의 역의존으로의 변화, 상호의존에서 의존으로의 변화 등 의존성의 관계적 변화 속에 학대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특히, 우리사회의 가부장적 규범에 따라 여성노인의 의사결정이 남편 사후 아들에 의한 주도로 바뀌고 자녀의 역의존이 겹치면서 학대가 발생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노화의 영향이란 나이 들면서 건강과 활력이 약해지고 폭력적 관계를 떠날 수 없는 이유만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Zink et al., 2003). 나이 들수록 버려지거나 방임될 두려움이 커지고, 그것은 실질적인 학대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Riddell et al., 2009). 오랜 학대로 인해 자존감이 부족한데다가 고독과 생활고에 대한 두려움은 폭력적인 관계를 끝맺는 것이 오히려 잃을 게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Spangler & Brandl, 2007). 가정폭력을 오랫동안 겪어 온 여성 노인들은 모두 그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들은 어떻게 그 오랜 세월동안 학대를 견뎌온 것일까? 학대행위자를 떠나지 않고 오랜 폭력의 세월을 감내하고 있는 고령의 여성들은 자기 나름의 생존방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삶의 에너지를 재정비하고, 폭력적인 가해자와의 관계에서 폭력의 한계를 정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데 주저하지 않고, 가족 내 화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Zink et al., 2003; 2008). 모든 피학대 노인들의 대처방식이 건강한 것만은 아니다. 노인들은 학대를 숨기려고 하거나, 제3자에게 학대를 부정하고, 신고를 꺼려하며, 공적 체계 개입을 거절하는 경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정미, 2010; Aciero, 2003; Mukherjee, 2011). 특히, 한국계 노인들은 다른 인종의 노인들보다 학대 발생에 대해 피해자 본인을 비난하는 경향이 더 높고,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고통을 참고 견디며 ‘속앓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기련 외, 2006, p.405; Lee et al., 2014). 피해노인들은 행위자의 안녕을 걱정하며 쉽게 용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반복적 피학대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보고되기도 한다(Klein et al., 2008).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피해노인들이 노인학대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요한 장벽으로 여겨진다(Harbison et al., 2012). 노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노인학대 문제를 다루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견해는 피해노인을 오히려 비난하는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그리고 피학대 노인들이 학대를 경험하고 대처하는 방식을 마치 이들은 학대를 부인하거나 은폐하는 경향이 높다는 식으로 일반화하여 보게 한다. 여기서 피학대 노인들이 학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적어도 본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자신의 상황을 학대라기보다는 화풀이식 폭력 또는 괴롭힘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행위자로부터 실질적인 부양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행위자의 의식주를 돌보는 입장에 있다. 아마도 이런 점이 자신들이 학대를 받는다기보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힘의 부재로 또는 힘의 역전으로 학대를 당하는 취약한 노인이라고 자신을 인식하지 않는 다. 폭력을 경험하는 개개인이 그 상황을 항상 학대로 정의하는 것은 아니며, 실무자가 문제로 보는 걸 노인은 그렇게 보지 않을 수 있다(Douglas, 2005). 자신의 상황을 학대로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피학대 노인들의 마음은 가족을 보호하려는 마음과 자기비난, 그리고 분노와 불안감, 행위자에 대한 걱정이 교차하는 상태이다. 노인의 이러한 복잡한 심정을 읽지 못하면 Harbison과 동료들(2012)처럼 노인들을 노인학대 문제해결의 주요 장벽으로 여길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Zink 외(2003)가 제시한 피학대 여성노인이 폭력적인 관계에 머무는 이유 중 '시대의 영향'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Zink 외(2003)의 이론 중 '시대의 영향'이 피학대 여성노인의 폭력적 관계 지속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사례와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맥에서 '시대의 영향'과 관련된 내용을 추출한다.

    • Zink 외(2003)는 피학대 여성노인들이 폭력적인 관계에 머무는 이유를 시대의 영향과 노화의 영향 측면에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 시대의 영향이란 동시대 집단의 경험과 가치, 태도가 피학대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고 대처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시대의 영향에 대한 구체적 사례와 그 기저에 깔린 사회적 배경을 선택한다.

    •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은 노인 세대는 사회적 조화를 중시하며,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워 왔기에, 폭력적인 행위를 참아내고 학대적 관계에 남아서 가족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 가정폭력 또는 노인학대가 문제로 인식되지 않고 거론되지 않던 시대를 살다보니 학대를 받는다는 인식이 부족할 수도 있다.
    • 피학대 여성이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도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시기를 오래도록 지내오면서 점차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자신에 익숙해진 것이다.
    • 피학대 여성노인들이 자란 시기는 여성에게 교육과 자립을 가르치지 않았던 만큼 자립을 위한 교육과 직업 기술이 부족한 이들은 폭력에 순응하는 법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추출된 사례들을 종합하여 시대적 가치관, 인식의 부재, 사회적 환경(교육/자립)이 어떻게 관계 지속으로 이어지는지 연결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시대적 배경이 여성 노인의 가치관과 인식, 자립 능력에 미친 영향을 정리하여 답안을 구성한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시대의 영향은 동시대 집단의 경험과 가치가 대처 방식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사례로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은 세대는 사회적 조화와 권위에 대한 복종을 미덕으로 배워왔기에, 폭력을 참으며 가족의 안정을 지키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학대가 문제로 인식되지 않던 시대를 살아 학대 인식이 부족하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무기력함에 익숙해진 경우, 그리고 여성에게 교육과 자립을 가르치지 않아 직업 기술이 부족해 폭력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 등이 원인이 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Zink 외(2003)가 제시한 '시대의 영향'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은 세대는 사회적 조화와 권위 복종을 미덕으로 여겨 폭력을 참아내고, 학대에 대한 인식 부족과 여성의 자립 교육 부재 등으로 인해 폭력적인 관계에 머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