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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남성 근로자의 연령대(성인기 및 노년기)에 따른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우울에 미치는 영향 차이와 정책적 시사점 doc_id PCY_201711281125496651_2

주제 (main_topic)
기혼 남성 근로자의 연령대(성인기 및 노년기)에 따른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우울에 미치는 영향 차이와 정책적 시사점
답변 불가 (is_impossible)
False
문맥 (context)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 대해 Gutek, Searle와 Klepa(1991, p.561)는 합리적인 관점과 성역할 기대 관점의 두 가지 관점으로 설명하였다. 합리적인 관점은 일 또는 가정에서의 역할에 쏟는 절대적인 시간이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일에 쏟는 시간이 가정에 쏟는 시간보다 많기 때문에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성역할 기대 관점은 남성은 가정, 여성은 일과 같이 반대되는 성역할을 이행할 때 더 많은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후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남자는 기존의 성역할 영역이던 직장이 아니라 가족 영역에서 양육 및 가사노동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경우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성인기 기혼남성의 경우 가정에서 남편이라는 배우자 역할 뿐 아니라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중요시된다. 그러나 김낙흥(2011, p.87)은 기혼 남성의 많은 업무량과 늦은 귀가 등 직장 생활로 인한 아버지 역할 수행의 어려움을 밝혔다.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고령 근로자가 늘어남에 따라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은 성인기뿐 아니라 노년기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 중 28.9%, 약 1/3 정도가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2014). 노년기에는 양육에 대한 부담감은 줄어들 수 있으나, 부부 중심의 생활을 통해 가사노동 분담이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노년기 남성은 남성과 여성의 활동 영역을 명확히 구분한 전통적인 남성 성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남성 노인들은 전통적인 남성 성역할인 생계부양자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나 이와 위배되는 가사노동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조성은, 정지영, 윤소영(2007, p.137)에 따르면 남성의 가사노동에 대한 의식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회에서 요구하는 남녀의 성역할 변화에 따라 남성 또한 양성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대별로 성역할에 대한 특성이 다를 수 있음을 암시한다. 노년기 기혼남성근로자의 경우 자녀가 모두 성장하여 양육에 대한 부담감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부부 중심의 생활과 사회의 평등적인 성역할 요구, 배우자의 질병 및 상실 등에 의해 노년기 기혼남성근로자에게 가사노동 분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김영혜(2004, p.3)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노인들은 “가부장적인 가족 의식과 엄격한 성역할분리의 이데올로기를 깊이 내면화한 세대” 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남성노인의 경우 전통적 성역할과 배치된 가사노동분담은 오히려 그들의 정신적, 심리적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심리적 복지감(psychological well-being)을 낮게 했다. 그러나 남성노인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었다. 성인기 남성근로자의 경우 과중한 업무와 가사노동으로 인한 시간 부족, 체력 소모 등의 측면과 동시에 남성임에도 성역할에 반하는 가사노동에 참여한다는 데서 비롯된 성역할 갈등 측면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공존할 것이다. 이에 반해 노년기 근로자의 경우 비슷한 나이대의 대부분이 은퇴를 경험하는 시기로 본인 또한 일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 것이고, 자녀도 성장해 떠나보낸 경우가 많아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감도 다소 줄어들 시기이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현 세대의 노인은 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가진 세대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은 주로 성역할 갈등에서 비롯될 것이다. 즉 성인기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직접적으로 우울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성역할 갈등 측면에서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우울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노년기의 경우는 성역할 갈등 측면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클 것이므로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우울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볼 수 있다. 셋째,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자아존중감,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성인기, 노년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성인기에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서 우울로 가는 직·간접 경로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년기에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서 우울로 가는 경로 중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한 간접 경로만이 유의하였다. 즉, 성인기와 노년기에 따라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은 다른 경로로 우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성인기의 경우 직장생활과 양육,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일-가정 양립의 물리적인 어려움과 전통적 남성 성역할에 배치되는 가사노동 등에 참여해야 한다는 일-가정 양립의 정신적인 어려움이 공존할 것이지만, 노년기의 경우에는 자녀가 모두 성장함에 따라 양육에 대한 부담감과 일에 대한 부담감은 줄어들어 일-가정 양립의 물리적인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즉 노년기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대부분 성역할에 배치되는 가사노동에 참여한다는 일-가정 양립의 정신적인 어려움일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Korea Welfare Panel Study)의 9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했다. 한국복지패널은 지역적으로는 ‘제주도’, 가구유형으로는 ‘농어가’를 포함하고 있어 전국적인 대표성을 지닌 패널조사이다. 한국복지패널은 2006년 국민실태조사 자료를 기준으로 중위소득 60% 이상인 일반 가구와 중위소득 60% 이하인 저소득층 가구를 구분하여 각각 3500가구씩 총 7000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하였고, 최종 7072가구가 추출되었다. 9차년도 데이터는 총 7390가구에 대해 조사하였고, 본 연구는 성인기 2022명, 노년기 1167명으로 총 3189명의 기혼 남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인 기혼남성 근로자는 조사 당시 기혼이며, 무급 가족 종사자를 제외한 근로자로 하였다. 연구 대상자 중 성인기 집단의 연령 범위는 26-59세이며, 노년기 집단의 연령 범위는 60-93세이다. 둘째, 기혼남성근로자 집단에서 자아존중감은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우울의 관계를 매개하였다. 이는 직장과 가정에서 각각 요구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경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기 어려워 자아존중감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우울이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남성의 전통적인 성역할에 맞지 않는 양육 및 가사노동에 참여함에 따라 성역할 갈등이 발생하고,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과 실제 모습의 차이로 인해 자아존중감이 낮아질 수 있으며 이 또한 우울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남성의 일-가정 양립 위한 활발한 정책 및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함과 동시에 남성 또한 스스로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Huang, Zhu, Zheng, Zhang(2012, p.1012)의 연구에서는 성역할 유형 중 남성성뿐 아니라 여성성을 모두 갖춘 양성성을 가진 사람의 자아존중감이 가장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이에 따른 우울의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더욱 활발한 정책적·제도적 개입이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가족친화제도이용이 아버지 역할에 도움이 되는지를 물어본 결과 70% 이상이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문은영, 서영주, 2011, p.7). 그러나 기혼남성근로자들은 기업의 열악한 환경이나 인사고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가능성으로 가족친화제도의 이용을 어려워했다. 채화영과 이기영(2013, p.509)도 일-가정 양립 제도의 활용이 육아기 맞벌이 남성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전략임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육아기 맞벌이 남성들은 경제적 불안과 과도한 스트레스, 잦은 회식 등으로 인해 아버지로서의 역할 수행을 어려워했다. 따라서 남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비자발적인 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한계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횡단면 자료를 사용하여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우울의 인과관계 설정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종단 자료를 통해 선후 관계에 대한 정보를 획득해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우울의 인과관계를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이차자료 사용의 한계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세 가지 질문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는 성역할 갈등, 시간 부족 및 과중한 노동 등으로 비롯되는 다차원적인 개념의 일-가정 양립 어려움을 살펴보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자체를 묻기보다는 다양한 차원에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성인기 기혼남성근로자와 노년기 기혼남성근로자 사이에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의 차이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성인기와 노년기 기혼남성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우울에 미치는 경로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성인기와 노년기 집단의 우울 관련 경로에 대한 정보를 추출한다.

    • 성인기에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서 우울로 가는 직·간접 경로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반면, 노년기에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서 우울로 가는 경로 중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한 간접 경로만이 유의하였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두 집단의 경로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유의미한 경로 데이터를 선택한다.

    • 성인기에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서 우울로 가는 직·간접 경로가 모두 유의
    • 노년기에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에서 우울로 가는 경로 중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한 간접 경로만이 유의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성인기는 직접 경로와 자아존중감을 통한 간접 경로가 모두 존재하지만, 노년기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는 간접 경로만 유의하다는 점을 결합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성인기는 직·간접 경로가 모두 유의한 반면, 노년기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한 간접 경로만 유의하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성인기 기혼남성근로자의 경우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우울로 가는 직·간접 경로가 모두 유의하게 나타나지만, 노년기 기혼남성근로자의 경우에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는 간접 경로만이 유의하게 나타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성인기와 노년기 기혼남성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우울에 미치는 경로를 비교하여, 성인기는 직·간접 경로가 모두 유의하고 노년기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한 간접 경로만 유의하다는 차이점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