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영국의 밀튼 케인스는 한국의 신도시와 비교적 비슷한 유형이다. 단 개발의 전 과정에서 정부, 전문가, 주민이 각자의 의지를 분명히 나타내며 확연한 자율성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부의 의지는 열린 협치의 제도를 조성했으며, 이것이 주체별 협력의 활성화를 돕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영국은 2000년대 초반 노동당 정부가 ‘LSP(Local Strategic Partnership)’를 지향(서순복·함영진, 2008)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적 로컬 거버넌스 개념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역 문화영역에도 협력적 로컬 거버넌스 개념이 적용되었다. 황익주(2002)의 연구에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 밀튼 케인스의 경우에는 지자체도 적극적인 문화예술 PR에 동참했으며, 주민의 적극적인 역할도 돋보인다. 높은 사회통합 수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생단체를 구성하여 개발 담론의 장도 스스로 형성해나갔다.
영국 밀튼 케인스는 근린주구 단위의 마을회관, ‘Inter-Action’ 등 자생적인 예술단체가 입주한 공연장 및 작업장 등을 적극 활용했으며(황익주, 2002: 186-188), 최종적으로는 주민 간의 자율적이고 치열한 논의를 통해 “1999년 9월에 밀튼킨즈 시립 문화예술회관이 완공되었다. 이 회관 내에는 다용도로 쓰일 수 있는 대형 공연장과 영상 및 조형미술 전시관…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황익주, 2002: 196) 있다”. 오늘날 밀튼 케인스는 문화를 꽃피운 신도시로써 긍정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실제로 밀튼 케인스의 대형 극장(Milton Keynes Theatre)은 지금도 거의 매주 다양한 공연을 교체하여 상연하고 있으며, 2018년도까지 상당수의 공연 일정이 이미 잡혀 있을 만큼 다채로운 구성으로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박물관은 ‘빌바오 효과(구겐하임 효과, Bilbao-Guggenheim effect)를 일으킬 만큼 공공문화시설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주요 사례로 언급된다. Plaza(1999)는 구겐하임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 건축물이 지닌 독창성과 참신성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파급되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를 일으켰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구겐하임 박물관은 침체된 철강도시였던 빌바오를 되살리는 결정적 계기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으며 우리의 도시개발, 도시재생의 유의미한 사례로 언급되기도 한다. 빌바오 도시재생의 핵심이 구겐하임 박물관이기는 하지만, 이 지역은 당초부터 체계적인 도시재생 전략에 의해 완성된 곳이다. 그만큼 유기적인 거버넌스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협치의 과정 속에서 빌바오는 구겐하임 박물관 외에도 Euskalduna Confer-ence Centre and Concert Hall 같은 공연·전시시설을 비롯해 우수한 공공디자인까지 폭넓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Bilbao Metropoli-30 웹사이트(2017. 7. 20)]. 구겐하임 박물관에서는 2017년 7월 현재 다섯 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2017년 내에 추가로 다섯 개의 전시회를 더 계획하고 있을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아동, 학생 및 청소년, 일반 대중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Guggenheim Museum 웹사이트(2017. 7. 19) 참조]. 다만 빌바오 효과(구겐하임 효과)가 거시적 측면에서 지역의 문화 거버넌스를 촉진했다면, 구겐하임 박물관 자체는 특정 분야의 예술에 초점이 치우치면서 지역 주민과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박민선, 2015). 이런 맥락에서, 우리의 경우에도 공공문화시설 이 장기간 운영되면서 거버넌스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에 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국내 신도시의 공공문화시설 계획 과정에서 문화 거버넌스가 어떤 양상을 나타냈는지 살펴보았다. 핵심 사례인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정부, 전문가, 주민 각자의 자율성과 그것이 거버넌스의 구조화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다시 이들 간의 협력 양상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또한 시설 조성 및 운영의 추이도 살펴보았다. 비교 사례인 영국 밀튼 케인스 신도시, 스페인 빌바오 도시재생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비교했다. 우선 살펴본 비교 사례는 공통적으로 각 주체의 의지가 강했으며 이것이 자율적 참여와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의 LSP 전략은 밀튼 케인스 같은 지역의 문화 거버넌스 제도를 뒷받침하며 정부, 전문가, 주민 각 주체의 능동적 참여와 상호 협력을 촉진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여러 문화시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스페인 빌바오 역시 정부, 전문가, 주민 각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의 도시재생 전략과 관계기관 간 협력체 조직으로 자율성과 협력의 환경이 조성되었다.
결국 분명한 의지가 행태를 촉진하고, 그 속에서 협력이 발전하며 거버넌스의 기제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신도시의 경우에는 ‘정부’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현실이다. 특히 신도시 대다수가 문화에 대한 추상적 선언, 최소한의 계획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포 한강 사례처럼 개발주체가 직접 구체적인 내용을 짜거나 성남 판교, 화성 동탄 1사례처럼 일선 기초지자체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요구해야 체계적으로 공공문화시설을 계획할 수 있다. 김포 한강이나 성남 판교처럼 계획의 내용 자체가 다양하고 더 구체적이라면 전문가의 독립적인 참여나 주민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도 어느 정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장기적으로 신도시 개발, 특히 공공문화시설 같은 문화 인프라의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각자의 자율성을 넘어 협력의 방향에 대해서도 일련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신도시의 경우 거버넌스의 기제는 김포 한강에서 가장 폭넓게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영국 밀튼 케인스와 스페인 빌바오의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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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영국 밀튼 케인스와 스페인 빌바오 사례의 공통적인 특징을 추출하여 기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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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밀튼 케인스의 특징과 빌바오의 특징을 각각 문맥에서 찾아낸다.
- 영국의 밀튼 케인스는 한국의 신도시와 비교적 비슷한 유형이다. 단 개발의 전 과정에서 정부, 전문가, 주민이 각자의 의지를 분명히 나타내며 확연한 자율성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 스페인 빌바오 역시 정부, 전문가, 주민 각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의 도시재생 전략과 관계기관 간 협력체 조직으로 자율성과 협력의 환경이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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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두 사례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주체들의 의지'와 '자율성'에 관한 내용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정부, 전문가, 주민이 각자의 의지를 분명히 나타내며 확연한 자율성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 우선 살펴본 비교 사례는 공통적으로 각 주체의 의지가 강했으며 이것이 자율적 참여와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스페인 빌바오 역시 정부, 전문가, 주민 각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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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밀튼 케인스의 주체별 자율성과 빌바오의 주체별 자율성이 공통적으로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협력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을 결합한다.
- 공통적으로 각 주체의 의지가 강했으며 이것이 자율적 참여와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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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두 사례 모두 정부, 전문가, 주민 등 각 주체의 의지가 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적인 참여와 협력의 틀이 형성되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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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영국 밀튼 케인스와 스페인 빌바오 사례의 공통점은 정부, 전문가, 주민 등 각 주체의 의지가 강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강한 의지는 각 주체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결과적으로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였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영국 밀튼 케인스와 스페인 빌바오 사례는 공통적으로 각 주체의 의지가 강했으며 이것이 자율적 참여와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