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GEFI(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2014:25)는 미래세대의 세계시민의식 함양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활동 목표를 제시하였는데, 1) 평화, 아량,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치, 지식, 기량을 미래세대에게 가르치기, 2) 미래세대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사회 환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독려하기, 3) 학교로부터 성차별, 학교 폭력, 집단 괴롭힘, 외국인 혐오, 착취 등과 같은 일체의 차별 행위를 근절시키기 등이다. 종합하면 미래세대에게 세계시민의식을 가르치는 것은 이들에게 다름에 대한 포용과 존중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집단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사용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며,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평등하게 존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미래세대가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요구로 치부될 수도 있다. 학업 경쟁에 매몰된 청소년들에게 세계시민 ‘활동’은 또 하나의 ‘스펙 쌓기’로 여겨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역으로 지금의 청소년들이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각자도생의 삶을 강제하는 사회 환경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고, 좁게는 지역 공동체부터 넓게는 국가와 세계 공동체까지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세계시민교육은 미래세대의 공동체 의식 함양은 물론 성장과 경쟁 일변도의 사회분위기를 쇄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물론 최근의 세계시민교육 담론은 이러한 변혁적인 교육의 관점에서만 추동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신자유주의적 글로벌 경쟁력 담론에서 해석될 여지도 있다. 하지만 세계시민교육의 방점은 일부 계층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글로벌 교육 담론과 차별점이 있다.
세계시민교육과 인접 분야 교육은 완전히 독립된 배타적인 개념이라기보다 상호 비판과 함께 공통의 지향점을 탐색할 수 있는 상호유기적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세계시민교육을 인접 분야와의 관련성 속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관련 정책 및 사업 현황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하는 교육적 실천에 해당하는 정책 또는 사업은 ‘세계시민교육’의 이름 하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의 3장에서는 “문화다양성의 이해와 존중, 나와 세계 간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위하여 권리와 책임을 행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함양하는 데 기여하는 정책 및 사업의 영역으로 ‘세계시민교육’을 포함하여 다문화 이해교육, 민주시민교육, 개발교육 등 다양한 인접 분야의 현황을 탐색하였다.
둘째, 모든 청소년을 세계의 시민으로서 바라보는 보편적인 교육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관련 교육 및 활동 프로그램들은 소위 ‘엘리트주의’ 교육의 일환으로 인식되거나(이성회 외, 2015), 혹은 일상적인 실천이 아닌 ‘한 때의 유행’(강보라, 2016)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어서, 모든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활동으로서 지속적인 확산과 정착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시민교육에 관한 교사의 인식과 역량을 다루는 연구는 조금씩 수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청소년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수행된 바 없다. 청소년 분야에서 국제교류 활동이 주요 활동분야로 자리 매김하였고, 최근에는 해외자원봉사와 국제교류협력 등 보다 다양한 맥락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현장에서 주도하는 지도자의 역량에 대해서는 충분한 학술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현실과 학문의 괴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6장의 전문가 델파이조사와 의견조사를 통해 교사와 더불어 청소년지도자에게 필요한 역량 요소를 도출해 보고자 하였다.
넷째, 세계시민의 의미에 대한 청소년 스스로의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과정이 활동을 통해 촉진되어야 한다. 참가 청소년들에게 있어 세계시민의 의미는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것, 해당 프로그램에서 배운 것, 청소년 스스로 느낀 것 등 여러 맥락에서 복합적으로 구성되고 있었다. 특히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 형성은 프로그램 결과 획득되는 성과라기보다는 청소년기 자아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여러 의미있는 경험(진로, 또래관계, 사회참여 경험, 해외 경험 등)에 대한 청소년 스스로의 해석을 통해 주관적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따라서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한다는 것은 세계시민정체성을 당연한 것으로 규정하고 청소년들이 수용하도록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가는 현상 안에서 나의 위치와 역할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과정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글로벌 청소년 활동(Global youth work)에 대한 논의는 1990년대 초반 영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는 이전부터 Girl Guiding Uk, Methodist Association of Youth Clubs, Scout Association 등, 전국적인 규모의 청소년단체들을 비롯하여 Action Aid, Christian Aid, Save the Children UK 등, 개발원조 민간단체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맥락에서의 청소년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었다. 또한, 1995년 청소년 국제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온 영연방청소년교류협의회(Commonwealth Youth Exchnage Council: CYEC)와 전국청소년자원봉사협회(National Council for voluntary Youth Services: NCVYS)와 공동주최한 ‘국제 청소년활동(International Youth Work)’ 컨퍼런스를 통해 기존 국제교류 활동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제를 다루는 모든 청소년 활동으로서 국제 청소년활동 개념이 제시되는 등, 청소년 활동의 국제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정책적 맥락에서 보면,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청소년 활동에 대한 영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DEA는 2010년 국제개발협력, 지속가능발전, 지역사회 통합이라는 영국 사회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청소년 활동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DEA, 2010b), 글로벌 청소년 활동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영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청소년 사업에 대한 지원이 크게 위축되고, DFID의 예산 역시 글로벌 학습프로그램(Global Learning Programme: GLP)이라는 학교교육에서의 세계시민교육에 편중되면서, 현재 글로벌 청소년활동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영국 정부 차원의 프로그램으로는 18세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청소년자원봉사활동(International Citizen Service) 정도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십여 년 이상 전개되어온 글로벌 청소년 활동의 역사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정책의 변화와 청소년 활동 실천상의 의미있는 진전을 이끌어왔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세계시민교육이 청소년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사회 분위기 쇄신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청소년의 태도나 교육적 접근 방식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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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세계시민교육이 사회적 기여를 하기 위한 조건으로서 청소년이 가져야 할 태도와 교육의 올바른 접근 방식을 도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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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세계시민교육의 긍정적 효과를 위한 조건과 교육 방식에 관한 내용을 추출한다.
- 각자도생의 삶을 강제하는 사회 환경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고
-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한다는 것은 세계시민정체성을 당연한 것으로 규정하고 청소년들이 수용하도록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가는 현상 안에서 나의 위치와 역할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과정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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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사회 분위기 쇄신을 위한 청소년의 태도(비판적 시각, 역할 고민)와 교육적 접근 방식(주입이 아닌 스스로 깨닫는 과정)에 관한 근거를 선택한다.
- 각자도생의 삶을 강제하는 사회 환경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고
-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회
-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가는 현상 안에서 나의 위치와 역할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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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청소년이 사회 환경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공동체 내 역할을 고민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하며, 교육은 이를 주입하기보다 스스로 탐색하여 깨닫도록 유도해야 함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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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청소년은 사회 환경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기르고 공동체 내 역할을 고민해야 하며, 교육은 주입식이 아닌 스스로의 위치와 역할을 탐색하며 깨닫는 과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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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청소년이 각자도생을 강제하는 사회 환경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교육은 세계시민정체성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의 연결성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탐색하며 스스로 깨닫는 과정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세계시민교육이 청소년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사회 분위기 쇄신에 기여하기 위해 청소년은 각자도생의 사회 환경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기르고 공동체 내 역할을 고민해야 하며, 교육은 세계시민정체성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는 과정으로 접근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