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이에 이 글에서는 사할린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진 20세기 최초의 집단적이고 기획된 북한 노동자 진출의 역사를 살피고자 한다. 당시 ‘파견노무자’라는 명칭으로 불린 이들의 출현과 삶, 현지 상황의 변화가 그들에게 미친 영향 등을 다양한 러시아 사료들을 기반으로 추적해 볼 것이다. 당시 소련의 정책 변화, 노동자 모집 과정과 계약의 조건, 사할린 도착 후의 생활, 현지 선주민과의 관계 등을 살펴봄으로써 포스트 소비에트 시기 사할린의 북한 노동자 실태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 타 지역과 차별성을 갖는 사할린 내 북한 노동자의 생활실태가 어떤 배경 아래 가능했는지를 이해하면 미래에는 어떻게 변할 지를 예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세기 이래 사할린의 북한 노동자에 집중한 연구는 러시아 측에서만 진행되어 왔다. 2000년대 초 이후 극동 지역 외국인 노동력의 이주라는 주제 아래 북한 노동자 문제가 20세기와 최근 상황들이 비교되며 다루어지고 있다. 쿠진과 자바롭스카야, 바슉 등의 연구가 대표적이고, 어업 분야에서 활동한 북한 노동자의 생활을 다룬 체르노루츠카야와 최근의 코제먀코의 글도 많은 참고가 된다.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되는 국가는 주로 중국과 러시아, 몽골 등과 같이 전통적 우호관계에 있는 나라들로 나라마다 수만 명의 노동자를 파견함으로써 적지 않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주의와 관련이 깊은 국가들 외에도 북한은 우호관계에 있는 중동 및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에도 노동자를 파견해 외화 수입을 얻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종합해 보면 국가별로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만 명에 달해 총 12만 명 내외의 인력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파견에 대한 조사는 국제 이주 노동을 둘러싼 북한의 정책적 변화 양상뿐만 아니라 해외파견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북한 노동자들의 의식과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보다 객관적 시각의’ 혹은 ‘구체적 현실에 기반한’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진행되어온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의 일반적인 현황은 북한전략센터·코리아연구원(2012), SHIN Chang-Hoon and GO Myong-Hyun(2014), 윤여상(2015), 김석진(2015) 등의 연구가 대표적이며, 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의 구체적 실태와 현황은 이영형(2007, 2012, 2016), 이지은(2016), 박찬홍(2016)의 연구에서 다루어진 바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의 북한 노동자 파견을 통해 본 유럽의 북한 노동자 인권 현황에 대해 언급하는 Christine Chung, Imke van Gardingen, Kim Kwang-cheol, Oh Kyuwook, Anoma van der Veere(2016)의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들 연구를 종합해보면 북한 당국이 해외에 파견한 노동자들은 계약 기간 동안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극한 노동과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에는 벌목을 포함하여 모두 5만 명에 육박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 최변경인 사할린에도 약 3천 명 가량의 북한 노동자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자들의 사할린 출현은 흔히 소련 붕괴와 제제 전환의 과정과 더불어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극동 러시아 지역 북한 노동자 진출 역사에서 사할린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집단적이고 기획된 북한 노동자 진출의 역사상 첫 무대인 곳이 바로 사할린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할린 북한 노동자 실태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 뿌리가 되는 역사의 정리가 필요하다. 물론 구소련 시절이던 최초 진출 당시와 경제적 이해가 주목적인 현재와는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기본 형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최변경인 사할린 지역의 특수성이 최초 북한 노동자의 진출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함으로써 오늘날의 상황이 갖는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 사할린 지역을 중심으로 2016년 4~12월까지 여러 차례 진행한 현지조사는 본 연구의 큰 밑거름이었다. 이애리아가 2016년 5월 29일 1차 조사(연해주도 함께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이창호와 방일권이 7월 10일~17일까지 2차로 조사했고, 다시 3차로 이애리아가 11월 10일~17일(연해주도 함께 조사)에, 이창호가 11월 11일~18일, 방일권이 11월 13일~19일에 걸쳐 조사했다. 1차 현지조사 이후 탈북노동자에 대한 인터뷰와 문헌조사를 거쳤으며 공사현장에서 노동자들을 연구자들이 직접 대면해 조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사할린 한인과 연해주 러시아협력자에게 부탁하여 북한 노동자들의 공사 전 과정에 참여해 녹취하도록 했으며, 이를 현장과 대조해가면서 분석하였다. 본 보고서에 등장하는 인터뷰 대상자들은 신분 보호를 위해 모두 가명으로 처리했으며, 수록된 사진들은 출처표기가 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구자들이 조사과정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임을 밝힌다.
연구의 주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 현지 연구자 및 재외한인, 신뢰할 수 있는 조사 협력자들과 협력적인 연구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참여 관찰 및 면담을 수행하였다. 둘째, 현지 실무 문서자료와 사료를 수집해 분석하였다. 셋째, 북한이탈주민의 증언을 분석하고 문헌연구를 수행하였다. 한국인 연구진이 북한 주민들을 직접 접촉해서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러시아 연구자와 재외한인 연구자를 공동연구원이나 연구보조원으로 참여시켜 해당 지역 북한 노동자들의 일상을 직·간접적으로 살펴보았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각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자 및 재외한인은 같은 지역에 나와 있는 북한 건설 노동자들의 일상을 비교적 신속하고 지역사회 맥락에 맞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요하고 가능한 경우, 러시아 기업 및 지방정부를 통해 북한 측과 체결한 과거와 현재의 계약서 사본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도 입수함으로써 이 지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일상생활 환경이 어떠한지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동시에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 출신 북한이탈주민들의 증언을 분석하고 관련된 문헌을 연구함으로써 본 연구의 논리성 및 현실 적합성,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다.
사할린(Sakhalin, Сахалин)은 북위 45°50'~54°24' 사이에 펼쳐진 섬이다. 러시아 극동 타타르 해협의 동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북쪽에 위치하며 오호츠크 해와 동해에 둘러싸여 있다. 남북 길이 948㎞, 너비 25~170㎞의 길쭉한 모양이며 섬 면적 76,400㎢로 세계에서 19번째로 크다. 남북으로 뻗은 두 개의 사할린산맥 사이로 섬의 약 1/3을 차지하는 평야 지대가 자리한다. 오호츠크 해의 찬 고기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북부는 툰드라 지대로 겨울이 길어 통상 10월~5월까지가 동계기간으로 간주되며, 1월 평균기온이 영하 24℃까지 내려간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남부 지역은 1월 평균기온이 영하 6℃ 정도이다. 채소류 중심의 농사가 가능하지만 전 섬에서 기후 여건 상 곡류는 생산되지 않는다. 연평균 강우량은 600~1,200㎜이며 강우량의 상당 부분을 눈이 차지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사할린 지역에서 활동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직종과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산업 분야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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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사할린 지역 내 북한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직업 종류와 그들이 종사하는 산업 분야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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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사할린 지역의 북한 노동자 수, 사할린의 지리적 위치, 연구 방법론, 러시아 내 전체 북한 노동자 수 등에 관한 정보는 추출할 수 있다.
- 러시아 최변경인 사할린에도 약 3천 명 가량의 북한 노동자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 2016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에는 벌목을 포함하여 모두 5만 명에 육박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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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러시아 전체 노동자 중 '벌목' 분야가 언급되기는 하나, 사할린 지역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직종이나 산업 분야를 명시한 문장은 없다.
- 러시아 연방에는 벌목을 포함하여 모두 5만 명에 육박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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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러시아 전체 노동자 중 일부가 벌목에 종사한다는 사실로부터 사할린 노동자들도 벌목에 종사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는 있으나, context는 사할린 노동자의 구체적 직종을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연구 방법에서 '공사 전 과정'이라는 표현이 나오지만 이것이 사할린 노동자의 주된 직종인지 확정할 수 없다.
- 사할린 한인과 연해주 러시아협력자에게 부탁하여 북한 노동자들의 공사 전 과정에 참여해 녹취하도록 했으며
- 러시아 연방에는 벌목을 포함하여 모두 5만 명에 육박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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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사할린 지역 북한 노동자의 규모(약 3천 명)는 알 수 있으나,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지, 어떤 산업 분야에 속해 있는지는 문맥을 통해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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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에 없는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므로 답변 불가능 판정을 내린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러시아 전체 북한 노동자 중 벌목 분야가 언급되고 사할린 노동자의 규모는 제시되어 있으나, 사할린 지역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직종과 산업 분야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이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