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학교육과 관련하여 과학기술의 발달은 에드엑스(edX)를 필두로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퓨처런(FutureLearn)과 같은 대규모 온라인 공개 강의인 무크(MOOC)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무크의 등장은 명문대학 졸업장이 가지는 가치를 절하하고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격증의 가치를 높였다. 단적인 예가 바투시의 예이다. 울란바토르에서 자란 몽골 소년 바투시 미안간바야(Battushig Myanganbayar)는 열다섯 살 때 몽골에서 인터넷으로 미국 MIT의 공학강좌를 수강해 만점을 받았다. 이 수업을 인터넷으로 수강한 학생은 약 15만명에 달했으나, 만점을 받은 학생은 단 340명뿐이었다. 바투시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MIT에 지원했고 입학허가를 받았다. 바투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MIT를 입학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명문학교를 졸업했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졸업장이 아니었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공학강좌를 이수하여 공학강좌에서 배운 내용을 온전히 이수하였다는 수료증이었다. 이는 기존의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했던 교육이 무크의 시대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나 영상전달 등 정보기술 발달에 따라 2012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MOOC가 등장하면서, 교육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 대학의 우수 강좌를 공개 및 공유하여 대학교육의 혁신을 유도하고 고등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기회균등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런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 K-MOOC이다. 2015년 2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구축・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0개의 무크선도대학을 선정하였고, 9월에는 K-MOOC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를 개통하였다. 2016년에도 ‘2016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운영계획’을 수립, 선도대학 및 분야지정강좌를 선정하였다. 이를 통해 K-MOOC의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강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였다.
교육부(2017b)는 K-MOOC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우수 강좌를 개발하고 강좌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무크선도대학을 지정하고 분야지정 강좌를 통해 새로운 강좌를 개발하였다. 또한 K-MOOC 강좌를 이수한 내용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고 사업 참여 대학 간 협력을 통해 학점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강좌의 활용도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MOOC와 같은 온라인 공개 강의는 대학 교육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공개 강의는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이 균등하게 제공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지만, 기존 강의의 온라인 버전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면 활용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태억(2014)이 지적한 바와 같이 대학 수업 방식과 질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수업은 철저히 학생 간 상호작용과 학생의 참여 중심이어야 한다. MOOC와 같은 온라인 공개 강의를 통해 수업 이전에 강의와 관련한 이론적 내용을 미리 학습을 하고, 수업시간에는 교수가 준비한 관련 주제에 맞춰 토의, 실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므로,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사회에서는 교육에서 가장 인간적인 것, 인간의 고유성과 인간적인 미덕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은 창의성 교육으로 대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창의성 교육의 방법으로는 메이커 교육(공작교육) 등을 통해 융・복합적인 지식을 활용하고 실제 체험을 통해 본인의 역량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이러한 융합적・창의적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해진 연한 내에서의 학교교육 뿐만 아니라 학점제 형태의 평생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학점제와 연동하여 평가의 시점과 이수시기에 대해서도 정해진 기간 동안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기본 역량에 따라 이수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모든 학생이 수업시간을 유의미하게 보내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이 가능하도록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미래사회에는 대학 간의 네트워크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OECD(2008)는 미래 고등교육의 변화를 개방 네트워크, 지역 사회 봉사, 공공 책임, 시장형 고등교육 등 네 가지 시나리오로 정리하였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부분은 개방 네트워크 기관으로 변모해 갈 대학의 모습이다. 고등교육의 국제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대학은 고등교육과 관련한 강력한 네트워크에 더욱 의미 있게 참여하게 된다. 특히, 고등교육 시스템의 점진적인 발전 과정을 선도하길 희망하는 대학들 사이의 자발적 협력은 개방적인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특히,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의사소통과 이동 비용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이런 네트워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 과정에서 그간 대학 사이에 존재하였던 경쟁 관계는 협력 관계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고등교육 기관들 간의 강력한 네트워크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교육과정과 경력 활동을 디자인한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은 교수-학습 활동의 변화를 가져와 배우는 내용, 공간, 교수자, 시간 등에서 기존의 교수-학습 활동과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교육과 연구는 대학 간의 경계를 벗어나 급격히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부산 지역의 경성대학교와 동서대학교의 사례를 통해서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경성대와 동서대는 2016년 9월 각 대학이 가지고 있는 특성화 분야를 통합적으로 운영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자‘협력 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하였다. 두 대학이 강점을 보이는 영화·연기·미디어·디지털콘텐츠·디자인 등 문화 콘텐츠 특성화 분야에서 교육·연구·제작기반을 공유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하고, 장기적으로 핵심 교양강좌를 전문화시켜 공동 운영하는 ‘리버럴 아트 칼리지’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일종의 ‘조립대학(assembly university)’을 의미하는데, 기존의 백화점식 대학 체제에서 벗어나 대학들의 장점만을 조합하여 운영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두 대학은 도서관, 스포츠시설, 공연장, 전시실 등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강의 또한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런 변화는 고등교육 기관 사이에서 상생을 위한 협력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둘째, 학생의 학습 이력 및 자기 주도성에 근거한 선발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특정한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이런 변화 속에서 특정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해본 인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따라서 이상지(2014)가 밝힌 미래 인재의 자질인 창의성, 전문성, 인성을 갖추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수업들을 성공적으로 이수해 온 학생들에 대한 대학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기이해와 자기주도성을 갖춘 학생들이 소통과 협력에 기반을 둔 학생 중심의 수업이라는 대학 수업의 변화에 더욱 적합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들은 이러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노력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대학 간 협력 및 학생 구성의 다양성을 고려한 개방적인 학생 선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다가올 미래사회의 대학은 평생교육 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기존의 정형화되어 있던 대학의 학사구조도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대학들은 경쟁 관계 보다는 상생을 위한 협력 관계를 선호할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바투시 미안간바야가 MIT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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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바투시 미안간바야가 MIT 입학에 성공하게 된 구체적인 원인을 문맥에서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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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바투시의 사례와 관련된 정보를 문맥에서 추출한다.
- 몽골 소년 바투시 미안간바야(Battushig Myanganbayar)는 열다섯 살 때 몽골에서 인터넷으로 미국 MIT의 공학강좌를 수강해 만점을 받았다.
- 바투시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MIT에 지원했고 입학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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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입학의 결정적 계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문장을 선택한다.
- 그 결정적인 계기는 공학강좌를 이수하여 공학강좌에서 배운 내용을 온전히 이수하였다는 수료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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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졸업장이 아닌 수료증이 입학의 핵심 요인이었음을 연결한다.
- MIT를 입학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명문학교를 졸업했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졸업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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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공학강좌를 온전히 이수했다는 증거인 수료증이 결정적 계기임을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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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공학강좌를 이수하여 공학강좌에서 배운 내용을 온전히 이수하였다는 수료증이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바투시의 MIT 입학 사례를 통해 명문대 졸업장이 아닌, 특정 강좌의 내용을 온전히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이 결정적인 계기였음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