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성공적인 학업수행을 보일수록 삶의 만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최영걸, 유성모, 2014; Piko & Hamvai, 2010). 선행연구에서는 학교생활에서 경험하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주어진 과제를 잘 해낼 수 있다고 느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uldo, Riley & Shaffer, 2006). 또한 전통적으로 학업적 요소와 청소년 삶의 만족 간의 연관성에 주목하여 연구가 수행되어 왔는데, 그 중에서도 다수의 연구가 학업성취와의 관계를 검증하였다(문은식, 2007; 박영신, 김의철, 2008; 소연희, 2007; 임미향, 박영신, 김의철, 2006). 이러한 연구들의 대부분은 학업성취가 주관적 안녕감을 유의하게 설명한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즉, 학업성취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성공적인 학교적응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학교생활의 긍정적인 경험이 삶의 만족을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활동은 학업성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학습활동이 청소년 삶의 만족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
또한, 또래 혹은 교우 사이의 건전한 관계는 학교적응을 예측하고 나아가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박병선 외, 2012; 조성연, 김혜원, 김민, 2011; 최유선, 손은령, 2015; Armsden & Greenberg, 1987). 아동기를 지나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부모보다 또래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또래는 청소년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기존 선행연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교우관계는 청소년 행복감과 유의한 관련이 있다는 일관된 결과를 보고하였다(박병선 외, 2012; 조혜정, 2011). 국내 뿐 아니라 국외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찾을 수 있는데, Gilman & Huebner (2006)의 연구에서 청소년과 친구관계가 좋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위를 종합하면, 학교적응의 여러 영역 중에서도 교우관계가 원만할수록, 성공적인 학업수행을 보일수록 높은 삶의 만족도를 나타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습활동과 교우관계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상정하고, 시간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고 이들 변인이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사회적․ 정책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개인의 심리적 요인, 가정환경 요인, 학교생활 요인, 지역 사회환경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제도 하에 조성된 과도한 경쟁 분위기, 학업성취 압력, 부모의 과대한 기대 등으로 생활 전반에 걸친 스트레스가 누적됨으로 인해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신미, 전성희, 유미숙, 2010; 현미열, 이종은, 박선남, 2003). 이에 따라 최근에는 청소년기의 삶의 만족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한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삶의 만족도의 평균은 점차 증가하다가 이 시점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므로 자료에 부합하게 모델링하였으며, 학습활동과 교우관계의 변인에 대해서도 선행연구에서 검토한 바에 따라 해당 시점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선행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학업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다(김초록, 강충열, 2014). 또한, 학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학업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학교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명식, 2009; 오영미, 허일범, 2016).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6학년 이후 학습활동의 변화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분할선형함수는 일반선형성장모형의 기본가정과 계수해석이 동일하지만, 분할함수 성장모형은 특정 시점에서 수준 또는 변화율이 달라질 것으로 가정하고 추정한다(김진호 외, 2012; 홍세희, 2010; Raudenbush & Bryk, 2002; Singer & Willett, 2003).
이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학업부담이 증가하는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중학교까지의 기간 동안 삶의 만족도와 학습활동, 교우관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살펴보고 실증적인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잠재성장모형 분석을 통해 각 변인들의 시간에 따른 변화패턴을 살펴보고, 변화 간의 관계도 검증함으로써 삶의 만족도와 학습활동, 교우관계 간의 인과성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더욱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심리적 요인 뿐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이므로 교급의 변화 양상을 더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해 서로 다른 변화패턴을 가정하는 분할함수 잠재성 장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둘째, 선행연구에서는 학습활동과 교우관계를 학교생활 적응의 하위요인으로 포함하여 각 변인과 삶의 만족도와의 구체적인 관계가 분석되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 많은 연구에서는 학교생활 적응을 학습활동, 교우관계, 교사관계, 학급규칙의 4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 점수를 평균내서 사용하거나 학교생활 적응의 잠재변인에 대한 측정변인으로 사용되어 온 경향이 있었다.
초 4시점의 학습활동이 높은 학생일수록 같은 시기의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의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시기의 학습활동 변화율은 같은 시기의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학교 시기의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시기에 학습활동의 감소가 작을수록 삶의 만족도의 감소도 더 작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학교 시기의 학습활동 변화율은 같은 시기의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교 시기에도 학습활동의 감소가 작을수록 삶의 만족도의 감소도 더 작은 것을 의미한다. 초 4시점의 교우관계가 더 높은 학생일수록 같은 시기의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초등학교 시기의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도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 4시점에 교우관계가 더 원만했던 학생일수록 초등학교 시기의 삶의 만족도가 더 크게 증가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초 4시점의 교우관계는 중학교 시기의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학습활동과 교우관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교급 내(초기치 간 관계, 초등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에서는 유의하지만 다른 교급(초기치와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 초등학교 시기의 변화율과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에는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각 교급에서의 학습활동과 교우관계가 같은 시기의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데에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초등학교 시기에 학습활동이 다소 많지 않고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더라도 중학교로 진학하는 시점에서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횡단자료로 분석한 선행연구에서 학습활동과 교우관계가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는 결과(남궁지영 외, 2015; 박병선 외, 2012; 손보영 외, 2012; 조성연 외, 2011; 최유선 외, 2015)에서 더 나아가 종단적인 관계를 검증함으로써 기존의 연구결과를 더 확장하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열이 높은 환경에서는 초등학교부터 학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므로 학생들은 학습활동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충실한 학습활동을 통해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하는 것은 학생에게 있어 삶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그러므로 학교수업에서 학생들이 성실히 학습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교실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습활동은 학생들의 학업 성과를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 효과가 누적되어 학업성취로 나타난다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학습 활동보다는 사교육이 더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상위 학급으로 진학함에 따라 그 효과성 인식은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김경년, 2010; 이종태, 2000).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의 적극적인 수업태도를 격려하고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보다 학생의 이해정도를 고려한 다양한 교수기법의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더불어 학교수업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무기력한 교실이 아닌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찬 교실의 모습을 되찾아야 하겠다.
둘째, 청소년 학생들의 교우관계에 대한 질 높은 관심과 지도가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시사한다. 일부 선행연구에서도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교우관계가 삶의 만족도에 더 크게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이순성, 2010; 임종필, 2017).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상급 학교로 진학함에 따라 학업성취 부담이 더 과도해지며, 교우관계보다 학업을 우선시하는 풍토가 있으나, 적절한 대인 관계를 맺음으로서 긴장을 완화하고 삶의 유연성이 추구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학업성취에만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교우관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학교 차원에서는 초등학교뿐 아니라 상급학교에 서도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교내 상담실 운영을 내실화하고, 학생들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지 않는 풍토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학습활동과 교우관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나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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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학습활동과 교우관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구체적인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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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연구 결과 중 학습활동과 교우관계의 영향력 범위에 관한 문장을 추출한다.
- 정리하면, 학습활동과 교우관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교급 내(초기치 간 관계, 초등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에서는 유의하지만 다른 교급(초기치와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 초등학교 시기의 변화율과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에는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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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영향이 유의한 범위와 유의하지 않은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여 설명하는 핵심 근거를 선택한다.
- 학습활동과 교우관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교급 내(초기치 간 관계, 초등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에서는 유의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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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근거를 바탕으로 영향이 유의한 범위가 '같은 교급 내'임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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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영향이 유의한 범위는 같은 교급 내에서의 관계(초기치 간 관계, 초등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임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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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학습활동과 교우관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교급 내(초기치 간 관계, 초등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 중학교 시기의 변화율 간 관계)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연구 결과 요약 문장을 통해 학습활동과 교우관계의 영향력이 서로 다른 교급 간에는 유의하지 않으며, 오직 같은 교급 내에서의 관계에서만 유의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답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