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기존에는 자의식, 자기 효능감, 행동억제기질, 부모의 양육 행동, 또래 관계, 외상경험 등이 연구되었다. 특히 사회불안 연구에서 부모의 양육 행동이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는데, 이는 청소년기 자녀가 부모로부터 정서적인 독립과 자율을 추구하면서도 여전히 부모에게 의존하고 부모의 애정을 갈구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모 관련 변인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부모의 양육 행동이 청소년기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다 심층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들이 늘어나면서, 양육 행동의 세분화된 차원인 심리적 통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모의 심리적 통제란 자녀의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영역에 개입하려는 부모의 시도이다. 이러한 심리적 통제는 죄의식 유발, 애정 철회적 행동 또는 자녀와의 애착이나 유대관계를 조정하는 등의 심리적인 수단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Barber(1996)에 의하면 자녀가 부모로부터 두려움이나 죄의식 등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많이 느끼게 되면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게 되고, 특히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의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였다. 또한, 여러 선행연구는 부모의 지나친 통제와 간섭은 청소년의 우울, 불안, 위축 등의 내재화 문제 및 부정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안명희(2010)는 부모로부터 정서적, 언어적 침해 행동을 자주 경험한다고 지각할수록 자녀는 무력감을 많이 느꼈고, 자신이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부적절감이 증가해 불안 수준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따라서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청소년의 사회불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또한 Soenens 등(2008)은 부모로부터 심리적인 압박감을 경험한 자녀들은 부모의 규율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시키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청소년기 자녀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상황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였다. 이처럼 부모의 과도한 통제는 청소년기 자녀의 자율성 발달을 저해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무력감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여 불안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부모의 양육 행동을 애정적이고 자율적으로 지각할수록 자녀는 자율성을 가지고 행동하며, 자존감도 증대되어 자기 주변의 일들에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각하게 되어 내적 통제성을 발달시킨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불안의 관계에서 특정한 인지적 요인이 매개된다고 설명한 Nanda 등(2012)의 연구와 유사한 맥락이다.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청소년의 우울 및 불안 간의 관계에서 비합리적 신념이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조은주와 이은희(2013)의 연구와도 같은 맥락에 있다.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청소년의 비합리적 신념을 강화시켜 이로 인해 우울 및 불안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청소년의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내적 통제성의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사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내적 통제성을 통해서 사회불안에 간접적인 영향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청소년 자녀의 내적 통제성 수준을 감소시키는 심리적 과정을 통하여 청소년 자녀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친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강화 정도가 자녀의 내적 통제성에 영향을 미치고(Rotter, 1996), 내적 통제성이 낮은 사람들은 불안 등의 심리적 문제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기존의 연구(한지현, 이진숙, 2007)와 관련지을 수 있다. 부모로부터 과도한 개입과 통제를 경험한 자녀들은 자신 및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자기 자신이 아닌 외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지각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또한,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각하게 되므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앞으로 다가올 상황을 예측할 수 없게 되어 무기력해지면서 막연한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여학생 집단의 경우, 첫 번째 단계에서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매개변인인 내적 통제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게 나타났다(β=-.36, p<.001). 두 번째 단계에서는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종속변인인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게 나타났다(β=.37, p<.001). 세 번째 단계에서는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β=.25, p<.001)와 내적 통제성(β=-.34, p<.001)은 사회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와 내적 통제성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어(β=.37, p<.001→β=.25, p<.001) 여학생의 내적 통제성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Sobel(1982) 검증을 실시한 결과,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내적 통제성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z=4.11, p<.001).
다음으로 청소년의 내적 통제성 수준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초등학생 대상 연구에서 성차가 나타나지 않은 것과는 유사한 결과이나, 중학생을 대상으로 연구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내적 통제성 수준이 높았다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내적 통제성의 성차에 대해 보다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사회불안 수준은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들에서 여학생들의 불안 수준이 남학생들의 불안 수준보다 높았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불안 및 우울과 같은 내재화 문제에 더 취약한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와도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사회불안 중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요인에서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불안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경자와 양윤란(2003), LaGreca와 Lopez(1998)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발달적 관점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사춘기가 상대적으로 빨리 시작됨으로 외모나 행동에 있어서 타인의 판단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내적인 과정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심리적 통제 지각에서 청소년의 성별과 부모의 성별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남학생들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보다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한 반면, 여학생들은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보다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남학생들이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남자 대학생들의 경우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하였고, 여자 대학생들의 경우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이는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동성부모와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부모는 동성의 자녀에게 더 주목하고 자극을 주며 상호작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성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했을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성별과 부모의 성별에 따른 심리적 통제 지각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들처럼 상반되는 결과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리적 통제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고,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가 청소년기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Stolz는 부모의 양육 행동이 자녀의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보아 심리적 통제를 아버지와 어머니로 구분하여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여러 연구자들은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요인을 강조하였다. Clark와 Wells의 인지 모델 이론에 의하면 사회불안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수행에 있어서 과도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신념, 즉 부정적 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국내에서 수행된 사회불안 관련 메타분석 연구에서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변인을 인지, 정서, 행동, 환경의 4개의 범주로 분류한 결과, 이 중 인지적 요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인지적 요인은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회불안의 원인과 그 심리적 기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남학생이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보다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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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남학생이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어머니보다 더 높게 지각하는 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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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부모 성별에 따른 심리적 통제 지각 차이와 그에 대한 추론 내용을 추출한다.
- 남학생들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보다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한 반면, 여학생들은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보다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동성부모와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부모는 동성의 자녀에게 더 주목하고 자극을 주며 상호작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성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했을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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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문맥은 동성부모와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상호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추론'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것이 남학생에게 적용되는 확정적 원인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인과관계 설명은 부족하다.
- 부모는 동성의 자녀에게 더 주목하고 자극을 주며 상호작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성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했을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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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은 해당 현상을 '추론해 볼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가능성을 제시할 뿐, 이를 입증하는 실험적 근거 나 확정된 사실로서의 이유는 명시하지 않는다. 또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통해 결론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 추론해 볼 수 있다.
- 따라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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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문맥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현상에 대한 하나의 '추론'일 뿐,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이유(확정된 사실)'로서의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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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문맥에 명시된 추론 외에 확정적인 이유는 알 수 없으므로 답변 불가능 판정을 내린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은 남학생이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하는 현상에 대해 동성부모와의 상호작용 경향을 근거로 한 '추론'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를 확정적인 이유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인과관계는 문맥 내에서 추측의 영역에 머물러 있으므로 주어진 정보만으로는 답을 결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