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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누비, 자수, 단청 등 한국 전통 공예를 계승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헌신한 예술가들의 삶과 업적 doc_id PCY_201901040331365181_6

주제 (main_topic)
전통 누비, 자수, 단청 등 한국 전통 공예를 계승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헌신한 예술가들의 삶과 업적
답변 불가 (is_impossible)
False
문맥 (context)
누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김해자는 그 속에 자리 잡은 정신과 문화를 더욱 중히 여긴다.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되고, 계속 지켜나가야 하는 문화라고 그는 생각한다. 역시 무형문화재다운 대단한 사명감이다 싶지만, 실은 그 마음보다 누비에 대한 애정이 더욱 크다. 그래서 요즘도 김해자는 천을 자르고 반듯하게 홈질해나가는 작업을 밤새워 한다. 밤새 바느질을 한 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게 진정 내가 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황홀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그는 제자들을 불러놓고 ‘아무래도 내가 아니라 귀신이 한 거 같다’며 들떠있다고 제자들은 귀띔한다. 예쁜 누비옷을 하나 완성하고는 오는 사람마다 입혀보기도 한다. 그 정도로 김해자는 누비를 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쉽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제 사람들에게만 보여주는 김해자의 천진함이다. 그토록 좋아하는 일이기에 그는 지금 직접 누비를 알리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경주에 마련 중이다. 한옥마을을 짓고 전통손누비 전시장을 마련해 누비를 여러 사람한테 알리려 한다. 이 많은 일들을 처리하려면 몹시 분주하고 마음이 바쁠 것 같은 데도 김해자는 항상 느긋하다.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누비옷은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만든 이의 시간과 정성을 헤아린다면 그 값어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 그럼에도 그 속뜻은 헤아리지 못한 채 단순히 누비에 걸리는 시간이나 가격을 운운하면 김해자는 못내 섭섭하다. 그럴 때는 전통문화든 누비든 모든 것을 등진 채 바느질만 하며 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렇기에 김해자는 누비를 너무 사랑하고, 무엇보다 누비 문화에 대한 확신이 있다. “저는 누비의 세계화를 확신해요. 반드시 되는 일이거든. 앞으로는 자기 나라 문화에 대한 문화전쟁이니까. 누비를 가지고 양장 쪽으로 가면 비전이 있다고 봐요. 핸드메이드 쪽으로 비전을 두고 하이패션 쪽으로 가는 거죠.” 김해자가 현대식으로 해석한 누비옷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과 G20 독일 순방 당시,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김해자의 누비옷을 입어 화제가 됐다. 김정숙 여사는 누비옷을 보고 감탄하는 전 미국대사 부인에게 즉석에서 자신의 누비옷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해자는 국내전시는 물론 중국, 파리, 일본 등에서 수많은 전시회를 가졌다. 아름답다. 감동이다. 존경스럽다. 왜?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이 살면서 평생 모은 문화재급 유물을 선뜻 기증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 있는 보물이다. 한국자수박물관을 운영했던 고 허동화 선생과 부인 박영숙 씨. 평생에 걸쳐 수집한 소장유물 5129점을 서울시에 무상 기증했다. 자수병풍, 보자기 등 1000여 점을 비롯해 자수공예 및 복식 등 각종 직물공예품, 장신구, 함, 바늘과 같은 침선구 등이다. 4폭 병풍 ‘자수 사계분경도’ 등 보물 2건과 국가민속 문화재 3건도 포함돼 있다. 허 선생은 지난 5월 생애 마지막 출간기념회를 끝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 기증을 했다. 그는 ‘보따리 할배’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한평생 자수 유물 모으기에 열정을 바쳤다. 작고하기 4년 전 그와 인터뷰를 가졌던 내용이 새삼 생각난다. 한국자수박물관은 국내 대표적인 전통 자수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허동화·박영숙 부부가 공동관장이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서 시작된 이 박물관이 을지로를 거쳐 1991년 강남구 논현동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부부는 40년 넘게 꾸준히 수집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다 보니 보자기, 자수, 다듬잇돌, 발, 화문석, 침장, 의상과 장신구 등 3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게 됐다. 그중 보물 제653호 자수 사계분경도, 제654호 자수가사와 국가민속문화재 제41호 운봉수 향낭, 제42호 일월수 다라니주머니, 제43호 오조룡 왕비 보 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소중한 것들이다. 이곳에 소장된 자수와 보자기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이 전시됐다. 197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벨기에,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 60여 차례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외국인에게 한국 섬유예술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허 관장은 인터뷰를 하면서 옆에 앉은 부인 자랑을 자주 했다. 박씨는 어릴 때부터 조각보를 만들 정도로 전통공예에 관심이 많았으며 결혼 후에는 이런 부인의 영향으로 허 관장도 자수와 보자기를 수집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거의 잊혀 있거나 내버리다시피 한 것들이었지만 그 시대를 살아온 여인들의 한 맺힌 사연들이 숨어 있음직한 한 점 한 점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같이 수집을 하게 됐다. 허 관장은 “부부가 같이하다 보니 세계 제일의 자수 수집 가정이 됐다”며 웃었다. 허 관장은 자수뿐만 아니라 1990년대 중반부터 버려진 농기구와 어구, 가재도구 등을 수집해 오면서 오브제와 콜라주 작업으로 환경친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허 관장은 생전에 “국가에서 자수민속박물관을 지으면 모두 기증하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기증유물 일체는 서울시가 옛 풍문여고에 건립 중인 ‘서울공예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2020년 5월부터 전면 공개될 예정이다. 단청장 만봉(萬奉) 이치호 스님은 1909년 서울 종로에서 이윤식(李潤植)의 아들로 태어났다. 5대독자였던 그는 6세의 어린 나이에 출가하였는데 그 까닭은 타고난 사주팔자로 인하여 단명할 것이라는 점술가의 권유 때문이었다. 선친은 아들의 장수를 위해 6세의 어린자식을 봉원사(奉元寺)로 떠나보냈다. 예술적 자질을 타고난 그는 출가 후 만봉(萬奉)이란 법명을 받았으며 8세 때부터 불교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는 1916년 불교전문강원에 입학하여 1924년 수료할 때까지 이동명 스님으로부터 경문(經文)을 배웠으며, 그해 10월에 당대 제일의 금어(金魚)인 예운선사를 만나면서 그림을 사사받게 되었다. 당시 서울 안정사에 상주하고 있던 예운선사는 조선후기 전통화사의 맥을 계승한 인물로 한말 이후 금강산 화맥을 이끌어온 불화·단청계의 거장이었다. 그로부터 수년간 시왕초, 천왕초, 여래초의 선묘습화를 각각 3,000장씩 총 9,000여 장을 그린 끝에 비로소 스승으로부터 금어의 칭호를 하사받았는데 당시 나이는 18세에 지나지 않았다. 20세에 스승의 하교로 만봉스님이 처음 책임자를 맡아 시공한 단청불사 건축물은 평양의 황건문(皇建門)을 옮겨 복원한 서울 조계사의 일주문이었다. 첫 작업을 무사히 마친 그는 예운선사에게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단청책임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는 금강산 표훈사 16나한전 금단청(錦丹靑)을 비롯하여 강원도, 황해도, 경기도, 서울 등 유수 사찰의 주요 전각에 금단청을 시공하였다. 광복 이후에도 전국 각지의 사찰, 사당, 궁궐 등의 금단청을 장엄하는 큰 업적을 이룩하였다. 만봉스님이 작업한 사찰 단청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경복궁 경회루, 남한산성, 공주 마곡사 등을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으며, 색상이 유독 화려하고 초(草)가 다양하며 세밀하다. 특히 광복 이후 주로 사용한 단청문양은 조선시대 후기의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밀도감이 더욱 깊은 것이 특색이다. 가장 독특한 문양은 단연 머리초(긴 부재의 양 끝부분에 넣는 무늬) 양식으로, 그의 머리초 도안은 다른 단청장들과는 구별되는 요소를 갖고 있다. 특히 머리문양에서 빛을 상징하는 휘색대의 형상을 직선으로 도안하는 것은 독보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허동화 선생과 박영숙 씨 부부가 서울시에 무상 기증한 유물의 총점은 몇 점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허동화 선생과 박영숙 씨 부부가 서울시에 기증한 유물의 전체 수량을 파악해야 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맥에서 허동화 선생과 부인이 기증한 유물 수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평생에 걸쳐 수집한 소장유물 5129점을 서울시에 무상 기증했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기증된 유물의 총점을 명시한 문구를 선택한다.

    • 소장유물 5129점을 서울시에 무상 기증했다.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추출된 수치 데이터인 5129점이 질문에서 요구하는 기증 유물의 총점임을 확인한다.

    • 소장유물 5129점을 서울시에 무상 기증했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기증된 유물의 총점은 5129점이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수치로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5129점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허동화 선생과 부인 박영숙 씨 부부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소장유물 5129점을 서울시에 무상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