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최근의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발전 동향에 따라 새로운 교육과 훈련 체제의 수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종종 이루어졌던 여러 가지 교육혁신의 방향과 교육정책들을 분석 및 고찰하여, 산업혁신의 흐름에 맞춘 새로운 교육혁신 방안을 구상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995년 문민정부에서 발표된 5.31 교육개혁 방안은 그동안 한국 교육에 기본적 토대를 마련하여 여러 분야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약 20여 년이 흐른 현재 시점에서 그동안의 교육개혁의 성과를 검토하고, 새로운 교육과 인재개발의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문민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될 당시에는 정보화 시대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5.31 교육개혁은 열린 교육체제, 수요자 중심교육, 교육의 자율성, 다양화와 특성화 그리고 교육 정보화에 기본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교육현장 및 교사들의 저항이 발발하고 정부의 피드백 부재, 정책 시행착오 등으로 인하여 성과에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로 대변되는 현재 사회 변화의 흐름은 현 정부에서의 미래인재 개발을 위한 교육혁신 방안을 학교교육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인적자원 개발의 관점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미래기술에 의해 요구되는 인력유형 및 인재양성 전략방안 수립 등 인적자원 측면에서 능동적 선제적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일자리미래 보고서를 통해 각국은 ‘제4차 산업혁명’에 따라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는 자국의 노동력을 대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미래기술은 새로운 인적자원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기존 일자리의 지형 및 직무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므로, 이에 대비하는 인적자원 측면의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미래기술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 및 전환은 인력 구성의 변화와 함께 요구되는 숙련수요 역시 자연스럽게 변화할 것이며, 그 속도가 급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기술 분야별 직무에 따른 인력 유형의 체계화가 요구된다. 또한 고숙련 인력에 대한 요구가 극대화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인적자원 개발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이에 따른 학교교육, 직업교육, 일반교육, 평생교육 체계 개편을 통해 전략적인 미래인재 양성 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한편, 외국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변화 흐름에 맞추어 교육혁신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2002년 교육법 개정을 통해 OECD에서 제안하고 있는 생애 핵심능력을 채택 보완하여 인지적 역량뿐만 아니라 비인지적 역량 개발에 초점을 두고 창의인성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인성 시민 교육(CCE: Character and Citizenship Education)을 강조하여 급격히 변화하는 자국의 사회 경제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통합과 국가 시민의식을 교육에 초점을 두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핀란드는 비인지적 역량 개발을 통한 창의인성교육으로 현재 개정 중인 『2016 국가핵심 교육과정』 안에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의 교육 및 혁신에 대한 사항을 핵심적인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은 2018년까지의 교육전략 계획을 통해 인지적 역량뿐만 아니라 비인지적 역량 개발을 통한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의 교육철학자 Barnett(2012)에 따르면,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세계는 이전의 세계와 질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역사상 그 이전 시기에도 현격한 변화는 항상 일어났으나, 그것은 삶의 하부구조의 변화였다. 예컨대,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상의 변화라고 볼 수 있으며, 자유 민주주의 도입과 같은 변화는 사회 제도의 변화에 해당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이러한 과거의 변화에 비해 내부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말하자면 새로운 변화는 주로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와 관련된 정체성의 변화를 요청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변화와는 구별된다. 이러한 사회 변화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불확실성’이다. 최근의 사회 변화를 두고 ‘유동성(fluidity)’,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 (Bauman, 2000), ‘위험 사회(risk society)’(Beck, 1992), ‘연약함(fragility)’ (Stehr, 2001) 등의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고 있다. Barnett(2000)는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사회를 두고 ‘초복합성(supercomplexity) 사회’이라고 일컫는다.
초복합성 사회에서 나타나는 ‘불확실성’은 세계의 존재적 측면과 관련된 것으로서, 표면상 어떤 명제도 확실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초복합성 사회에서 지식이나 진리는 근대까지 누려오던 지배적 위상을 상실한 채 어떤 명제의 확실성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확실한 것으로 여겨 온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다양한 대답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초복합성 사회에서 ‘불확실성’의 특징을 보이는 세계는 인식론적으로 ‘예측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자연 현상과 마찬가지로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분명한 원인과 결과가 존재하며, 그것을 합리적인 탐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초복합성 사회의 양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합리성의 확실성에 대한 회의가 커진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것은 단순히 원인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일일이 헤아리기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양립 불가능한 다양한 원인들이 하나의 사태 속에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는 예측 불가능한 것이 되어 가고 있다.
이상 교육변혁 정도에 따른 여러 교수 학습 유형은 불확실성이 두드러지는 사회에서 학생들의 성공적인 삶을 위해 학교와 대학의 수업 방향이 어떻게 변해갈 필요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분절되고 고정된 학문지식을 전수하는 것에서 벗어나 탐구 과정에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모종의 답을 열린 자세로 찾아나가는 것, 사회에서 요구되는 실천적인 성격의 공통 기술을 갖추는 것, 더 나아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자신의 인간됨이나 정체성의 성숙을 도모하는 것이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수업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학습 양상의 변화는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이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할지에 관해 생각해 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교사가 이와 같이 불확실성 시대의 변화된 학습의 성격을 반영하여 좋은 수업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문성을 함양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교사가 이와 같은 전문성의 토대를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향도 변화될 필요가 있다.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교육계 전반에 미래사회를 대비한 교육 개혁 정책이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교사 전문성의 미래지향적 비전에 대한 논의는 드물다. 예컨대, 현재 국내에서는 학교교육의 체제 변화, 역량기반의 국가 교육과정 개정, 대학 교육의 질 보장을 위한 평가 체계 구축 등 다양한 교육 개혁이 폭넓게 시도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활동의 핵심은 교사와 학생의 가르침과 배움의 과정임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개혁 정책의 핵심에는 가르치는 임무를 맡는 교사의 전문성 개발이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미래사회 변화에 요구되는 교사 전문성 개발의 방향이 어느 곳을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물론 교원 정책과 관련하여 많은 선행연구가 수행되었으나, 대부분 한국의 교육 시스템 속에서 대두되는 현안 중심의 연구가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교사양성 체제 기관 평가, 각 개혁 정책에서 요구되는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개발, 교사 수급제도 개선, 교원 복지 여건 개선 그리고 최근에는 교권 침해 현상의 확대로 인한 교권보호 정책 등 현재의 틀 내에서 개선해야 할 현안들 중심으로 교원 정책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두드러진다.
지시문 (i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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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question)
Barnett(2012)의 관점에서 볼 때, 과거의 변화(농업혁명, 산업혁명, 자유 민주주의 도입 등)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변화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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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Barnett(2012)이 제시한 과거의 변화와 현재 변화의 질적 차이점을 비교하여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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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과거의 변화 사례와 그 성격, 그리고 오늘날 변화의 특징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상의 변화라고 볼 수 있으며, 자유 민주주의 도입과 같은 변화는 사회 제도의 변화에 해당한다.
-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이러한 과거의 변화에 비해 내부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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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과거 변화는 방법상 또는 제도의 변화인 반면, 현재 변화는 정체성과 관련된 내부지향적 변화라는 점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상의 변화
- 자유 민주주의 도입과 같은 변화는 사회 제도의 변화
-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이러한 과거의 변화에 비해 내부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 새로운 변화는 주로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와 관련된 정체성의 변화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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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과거의 변화는 외부 환경이나 사회 구조(방법, 제도)의 변화였으나, 현재의 변화는 개인의 내면과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지향적 변화라는 논리로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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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과거의 변화는 환경 적응을 위한 방법적 변화나 사회 제도의 변화였던 것에 반해, 오늘날의 변화는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와 관련된 정체성의 변화를 요청하는 내부지향적 특징을 가진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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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과거의 변화인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상의 변화였고, 자유 민주주의 도입은 사회 제도의 변화에 해당했다. 반면, 오늘날의 변화는 이러한 과거의 변화와 달리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와 관련된 정체성의 변화를 요청한다는 점에서 내부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과거의 변화가 환경 적응을 위한 방법이나 사회 제도의 변화였던 것과 달리, 현대의 변화는 개인의 정체성 변화를 요구하는 내부지향적 성격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