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울리히 벡이 말하는 세계시민주의는 첫째로는 “영토와 결합된 국민국가를 ‘사회’와 동일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근대성의 제도적 형태는 서구적 형태가 유일하다고 본 기존의 ‘보편주의’적 근대화론의 관점이 잘못되었다”(홍찬숙: 2016:225)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세계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국가에 속한 사회라는 단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며, 사회의 개념을 확장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 미디어 등의 확산으로 인해 세계시민사회의 연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영토성에 종속되어있는 경우도 많긴 하다. 그래서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관계에 대한 고찰과 상상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근대성의 개념이 서구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사회학자 아이젠슈타트의 논의에 기반하고 있기도 하며 탈식민주의의 대표적 학자인 차크라바티의 관점이기도 하다. 근대성이라는 특정한 발전 형식은 서구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비서구 사회에서도 근대에로의 이질적 경로가 존재했다. 이런 이질적 역사발전 경로에 대한 인정에서부터 세계시민주의는 비로소 가능하다. “세계시민주의는 복잡한 상호의존으로 얽힌 세계와 지구적 규모로 제기되는 공동의 위협(common threats)에 대한 성찰적 인식이 공동책임과 국경을 초월한 협력의 필요성이라는 세계주의적 규범과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박희제, 2014:97)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브루노 라투르는 세계화에 대해 보다 급진적인 문제제기를 한다. 그는 인류세(Anthropocene)의 개념을 강조하면서, 전지구의 역사에 있어서 인간이 지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문제들, 기후변화 등을 강조한다. 라투르는 인간만이 아니라 비인간 행위자들을 강조하면서, “인류의 눈앞에 펼쳐지는 전대미문의 문제들, 즉 지구 온난화, 생명공학의 영향, 인구 증가, 환경오염 등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울리히 벡, 브루노 라투르, 슬라보예 지젝 등 유럽의 대표적인 지성들은 현재 세계화 이후 인류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보편주의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보편성의 추구는 어떤 이데올로기나 가치에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공통의 당면 과제, 위험, 인류세적 재난 등이 상호연결성(interconnectedness)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해결을 통해서 새로이 구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기존의 인간중심적 관점(anthropomorphism)을 넘어 새로이 지구시민사회의 다양한 행위자들을 인정해야 하며 생태주의적 인식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 과정을 통해 보편성의 기반이 무엇이 될지에 대한 실천적인 고민을 하면서 새로운 세계시민주의를 구성한다.
세계화로 인한 이동성의 증가는 일방향적인 것이 아닌 다층적 흐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마찰과 갈등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런 마찰과 갈등의 대표적인 예는 다문화주의 실패 담론이다. 다문화주의가 정책적으로 실패했다는 선언이 서구 사회에서 독일 수상 메르켈(201)이나 혹은 영국의 카메론 수상에 의해 제기되었다. 이런 정치적 선언이 존재했다고 해서 사회전체가 다문화주의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정치적 상황은 다문화 사회가 갖고 있는 여러 곤경을 드러내는데, 극우정치가 강화되고, 포퓰리스트 극우정당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의 맥락이라 볼 수있다. 2011년 노르웨이에서는 극우 테러리즘도 발생했고, 2017년에는 영국에서는 이민자의 증가로 인해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브랙시트(Brexit)가 국민투표를 통해 가결되기도 했다. 아프리카로부터의 난민이 증가하고, 또한 테러리즘이 일상화되면서 인종주의가 다시 발호하고 있다. 다문화주의의 실패로 인해서 동화주의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 역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등 반이민정책으로 미국 사회의 호응을 얻었다.
영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언어로, 영어의 활용 정도를 통해 국제화의 관심 및 역량 정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 활용능력은 지난 2008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의 경우 영자신문 기사는 4.5%, 영어권 사람과 대화하기는 3.7%, 영어로 편지쓰기는 3.5%의 응답자만이 매우 잘한다, 혹은 잘한다고 응답하여 영어 사용이 어느 정도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8년 조사에서는 영자신문 기사 읽기는 8.2%, 영어권 사람과 대화하기는 7.8%, 영어로 편지쓰기는 6.9%의 응답자가 매우 잘하거나 잘한다고 응답하여 영어 활용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으로 자신의 영어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10%에 채 미치지 못하였다. 조사의 응답 방식이 자신의 영어 능력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기준으로 하였으므로, 이 결과가 반드시 응답자의 객관적 영어 활용능력을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인간은 체계화된 동기 구조(motivation structure)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러한 동기 체계에는 인간이 생물학적 유기체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생리학적 동기들, 즉 식욕이나 수면욕 같은 기본적 욕구(basic needs)들도 있고, 그 상위에 놓이는 사회적 욕구들, 즉 사회적 관계와 소속감에 대한 욕구, 더 나아가 자신의 자아를 강화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self-enhancement, self-esteem motives) 등이 있다. 이러한 인간의 내적 동기는 때로는 자신의 의사나 욕구, 정체성을 분출하고, 자신의 개인적 이해와 관심사 그리고 욕망들, 공격적 성향들과 성적 욕구들, 그리고 자신의 중요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등 다양한 내적 경향성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의 내적 동기들과 욕구들이 모두 그대로 표현되면 안정적인 사회질서의 구축과 유지는 어려워지게 되고, 사람들을 생산적인 영역으로 유도해서 집단 전체의 복지를 위한 일을 하게 만들 수 없게 된다. 그러한 이유로 인간이 만들어낸 대부분의 성공적인 집단들에서는 문화, 종교, 제도, 혹은 인센티브 구조들이 진화적 과정을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가다듬어지면서 인간의 복잡한 내적 동기들을 최대한 통제하여 집단의 성공을 유도하는데 좋은 적합도를 가지도록 만들어진다. 따라서 모든 종교와 문화는 인간 행동의 성공적인 규제를 위해 인간 동기를 특정한(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나름의 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유교의 경우에는 그것이 가장 체계적으로 발달한 측면을 보인다. 다른 제도화된 종교들의 경우 신의 존재를 중심으로 한 믿음과 실천의 체계가 사상의 중심에 놓여있다면, 종교의 역할을 하는 윤리적 체계로서의 유교는 그와 같은 인간 행위의 규율이 그 윤리 체계의 가장 핵심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울리히 벡이 주장하는 세계시민주의의 관점에서 근대성의 개념과 사회의 범위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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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울리히 벡의 세계시민주의와 관련하여 근대성의 개념과 사회의 범위에 대한 정의를 추출하여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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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울리히 벡의 세계시민주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문맥에서 찾는다.
- “영토와 결합된 국민국가를 ‘사회’와 동일시하지 말아야 한다”
- “근대성의 제도적 형태는 서구적 형태가 유일하다고 본 기존의 ‘보편주의’적 근대화론의 관점이 잘못되었다”
- 근대성의 개념이 서구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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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사회의 범위에 대한 내용과 근대성의 성격에 대한 핵심 문구를 선택한다.
- 영토와 결합된 국민국가를 ‘사회’와 동일시하지 말아야 한다
- 근대성의 개념이 서구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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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사회의 범위는 국민국가라는 영토적 단위에 국한되지 않고 확장되어야 하며, 근대성은 서구만의 전유물이 아닌 다양한 경로가 존재함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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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사회의 개념을 국민국가라는 영토적 단위와 동일시하지 말고 확장해야 하며, 근대성은 서구적 형태가 유일하다는 기존의 보편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비서구 사회의 이질적 경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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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울리히 벡은 영토와 결합된 국민국가를 사회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보며 사회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근대성의 개념이 서구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강조하며, 서구적 형태가 유일하다고 보는 기존의 보편주의적 근대화론의 관점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울리히 벡의 세계시민주의가 지향하는 사회의 확장성과 근대성의 비서구적 다양성을 문맥의 핵심 정의를 통해 파악하여 답변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