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학교 진학이나 검정고시를 준비할 생각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학, 검정고시 준비 시 어려움을 질문한 결과,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7.4%에 불과하여 대다수가 학교 진학이나 검정고시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녀돌봄 및 집안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것, 일과 공부를 함께 하는 것을 어려움으로 꼽은 이들이 각각 29.4%, 26.1%로 가장 많아 학업 이외에 자신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의 병행 문제가 진학 준비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한국어가 어려워서(14.6%)가 꼽혀 한국어가 단지 이민자의 초기 적응 단계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 진학과 같은 사안에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어려움 없다는 응답은 기타귀화자, 남성이 많으며 체류기간이 길수록 많고 미혼인 이들이 혼인 경험 있는 이들보다 월등히 많다. 교육수준별로는 고졸 이상 학력층이 중졸 이하 학력층보다, 소득수준별로는 500만 원 이상 소득층이 그 이하 소득층보다 특별한 어려움 없는 경우가 많다.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의 병행 문제를 진학의 어려움으로 지적한 경우는 결혼이민자,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중졸 이하 학력층이 고졸 이상 학력층보다 많다. 체류기간이 짧을수록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의 병행 문제가 진학에 장애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혼인상태별로는 배우자 있는 이들이 이 문제를 많이 지적한다. 진학 준비의 또 다른 주요한 장애요인인 일과의 병행문제는 기타귀화자, 남성이 더많이 지적하여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의 병행문제와는 대조적인 응답 경향이 나타난다. 그런데, 교육수준별로는 이 문제 역시 중졸 이하 학력층이 고졸 이상 학력층보다 더 많이 지적하여 저학력층의 경우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 생활비를 벌기 위한 일 모두 진학에 있어 결정적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 저학력층의 경우 학력 보완을 위해 진학의 필요성이 특히 큼에도 불구하고 중층적인 장애요인에 직면해 학업을 계속하기 더욱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한편, 체류기간별로는 체류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의 병행문제, 학교공부에서 사용되는 한국어 문제는 줄어들지만 일과의 병행 문제는 늘어난다. 그리고 혼인상태별로는 이혼・ 별거 상태에 있는 이들이 일과의 병행 문제를 어려움으로 꼽는 경우가 가장 많다.
마지막으로 가구소득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소득수준에 따른 청소년지원시설 이용률의 경향성이 현격하게 드러나는데, 일반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방과후교실의 경우는 가구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하여 낮은 것을 제외하고는 500만원 미만의 모든 집단은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이는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인 집단의 경우 학교 방과후교실보다는 사교육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에 비해 주로 저소득층 청소년을 주요 대상자로 하는 지역 방과후돌봄시설의 경우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이용률이 높아지는 경향성이 있고, 청소년시설의 경우는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이용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사회복지관 역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이용률이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인다. 그 외 꿈드림센터 역시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청소년지원서비스 이용률은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하여 다문화예비학교나 다문화대안학교 등의 경우는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다양한 지원시설에 대하여 알고 있기는 하나, 주로 학교 방과후교실, 지역사회의 방과후돌봄서비스, 청소년시설, 사회복지관 등에 대해서 알고 있는 비율이 높고 고용센터나 꿈드림센터, 레인보우스쿨, 다문화예비학교, 다문화대안학교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경우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전문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청소년대상 기관에 비하여 인지율이 낮고, 한국국적이 없는 경우 특히 인지율이 낮은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주요 서비스 대상에 이주배경을 지닌 청소년 모두가 포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알고 있어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대상을 넓혀서 이주배경청소년의 한국국적 소지여부와 상관없이 정착을 위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청소년 지원서비스 기관에 대한 인지율의 경우, 특히 꿈드림센터, 레인보우스쿨, 다문화예비학교, 다문화대안학교 등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명칭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접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업지원과 더불어 원만한 또래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래관계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거나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또래집단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경험을 축적하고 또래 문화와 가치를공유하는 청소년기에 다문화가족 자녀가 또래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차별을 경험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경우 친구들(64.0%)로부터 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가장 높고 집단 따돌림을 당한 비율이 3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현실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또래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다문화가족 자녀와 청소년 일반과의 관계 맺기를 비롯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 등 보다 청소년들의 수용성 향상 차원의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일반적인 청소년 대상 지원시설에 대한 인지율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본 조사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청소년시설에 대한 인지율과 실제 이용률에 큰 격차를 보였고, 성장배경에 따라 청소년시설의 이용률에서 상이한 경향성을 보였다. 즉, 국내성장 자녀와 외국 거주 경험이 있는 자녀는 일반적인 청소년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외국에서 주로 성장한 자녀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한 이용률이 높다. 그러나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한국사회에 보다 신속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족 자녀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보다는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에서 차별 없이 다양한 활동에 통합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청소년 모두가 성장배경에 관계없이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각종 청소년시설에 대하여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기관에 대한 접근성 및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서비스를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현재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중 요구도가 비교적 높은 서비스는 학습지원과 진로교육 및 상담이다. 이에 비해 한국어교육, 외국출신 부모나라 문화 및 언어교육, 한국문화교육 등에 대한 요구도는 낮게 나타난다. 이 같은 다문화가족 자녀 당사자의 요구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배경을 고려한 서비스의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서비스가 충실히 제공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진단이 필요하다. 일례로 외국출신 부모나라 언어교육에 대한 자녀들의 요구도는 낮은 편이지만, 외국출신 부모나라 말을 한국어만큼 잘하고 싶다는 자녀가 42.4%에 달하고, 이같은 이중언어능력의 구사는 다문화가족 자녀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자 주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진학이나 검정고시 준비 시 발생하는 어려움 중 '자녀돌봄 및 집안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과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각각 어떤 집단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진학 및 검정고시 준비 시 발생하는 두 가지 주요 어려움(자녀돌봄/집안일 병행, 일/공부 병행)이 각각 어떤 특성을 가진 집단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비교 분석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자녀돌봄 및 집안일 병행 문제와 일과의 병행 문제에 대한 집단별 응답 경향을 추출한다.
- 자녀돌봄 및 집안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것, 일과 공부를 함께 하는 것을 어려움으로 꼽은 이들이 각각 29.4%, 26.1%로 가장 많아
-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의 병행 문제를 진학의 어려움으로 지적한 경우는 결혼이민자,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 진학 준비의 또 다른 주요한 장애요인인 일과의 병행문제는 기타귀화자, 남성이 더많이 지적하여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의 병행문제와는 대조적인 응답 경향이 나타난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자녀돌봄/집안일 병행은 결혼이민자와 여성에게, 일/공부 병행은 기타귀화자와 남성에게 해당한다는 근거를 선택한다.
-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의 병행 문제를 진학의 어려움으로 지적한 경우는 결혼이민자,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 일과의 병행문제는 기타귀화자, 남성이 더많이 지적하여 자녀돌봄이나 집안일과의 병행문제와는 대조적인 응답 경향이 나타난다.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두 어려움이 서로 대조적인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보임을 결합한다. 자녀돌봄 문제는 결혼이민자 및 여성에게 집중되는 반면, 일과의 병행 문제는 기타귀화자 및 남성에게 집중된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자녀돌봄 및 집안일 병행은 결혼이민자와 여성에게서, 일과 공부의 병행은 기타귀화자와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자녀돌봄 및 집안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움은 결혼이민자와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며,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어려움은 기타귀화자와 남성에게서 더 많이 지적되어 대조적인 경향을 보인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진학 준비 시 자녀돌봄 및 집안일 병행 문제는 결혼이민자와 여성에게서, 일과 공부 병행 문제는 기타귀화자와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 대조적인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