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본 조사결과, 배우자의 자녀관계 만족도는 4.31점으로 높은 편이나 남성(4.29점)이 여성(4.46점) 보다 자녀관계 만족도가 낮고 한국출신 배우자의 자녀관계 만족도가 외국출신 배우자 보다 낮은 편이다. 양육효능감을 묻는 3개 문항 모두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양육효능감이 낮게 나타났으며, 자녀관계 만족도와 달리 양육효능감에서는 외국출신 남편의 양육효능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여성들에게 자녀 양육의 일차적 책임이 부여되고, ‘남성=생계부양자’ 규범에 따라 남성의 자녀 양육 참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음에 따른 결과라고 보여진다. 특히 미취학 자녀보다 만 6세 이상 자녀 양육시 남성이 여성보다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남성은 자녀관계 만족도도 낮고 양육효능감도 낮은 편이며, 취학 이후 자녀양육에서는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남성의 자녀관계 만족과 양육효능감 향상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결혼이민자・귀화자의 성역할 인식과 배우자의 조사결과를 비교해 보면, 모든 문항에서 결혼이민자・귀화자의 평균이 더 높다. 즉, 결혼이민자・귀화자가 배우자 보다 비전통적인 성역할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사실은 ‘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문항에서 여성 결혼이민자・귀화자 보다 여성 배우자의 평균이, 남성 배우자 보다 남성 결혼이민자・귀화자의 평균이 공통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는 여성의 경우에는 배우자 보다는 결혼이민자・귀화자가 반대로 남성의 경우에는 결혼이민자・귀화자 보다 배우자가 전통적 성역할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남성 배우자+여성 결혼이민자・귀화자 부부가 여성 배우자+남성 결혼이민자・ 귀화자 부부보다 성별 분업이나 성역할에서 보다 엄격하고, 전통적인 분업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성역할 인식을 묻는 네 가지 문항에 대한 응답을 종합해 보면, 결혼이민자・귀화자들은 남성은 생계 책임을, 여성은 자녀 돌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전통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데 있어 4점 척도 기준으로 각각 2.32점과 2.10점, 즉 ‘그렇지 않다’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남성이 가족을 부양하고 여성이 자녀를 우선적으로 돌보는 성별 분업에 약한 동의를 표시한 셈이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 중요하고, 남성도 타인의 도움 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각각 3.11점과 3.06점, 즉 ‘그렇다’를 약간 넘어선 수준의 동의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전통적 성역할 분담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다소 소극적이지만, 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남성도 스스로 자녀를 돌보는 데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한편으로 기존의 성별 분업이 요구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면서도, 경제활동이나 자녀 돌봄에 남녀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마도 결혼이민자・귀화자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현실적 경험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탁을 부부가 똑같이 한다는 응답은 23.9%, 항상 또는 대체로 ‘내가 한다’는 응답이 59.1%, 항상 또는 대체로 ‘배우자가 한다’는 13.6%, 가구원 중 다른 사람이 한다는 응답은 3.5%로 조사되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세탁도 주로 여성들이 맡아서 하고 있는데, 결혼이민자 중 60.1%, 여성 응답자의 68.6%가 세탁을 항상 또는 대체로 ‘내가 한다’고 응답했다. 척도 점수를 비교해 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척도 점수가 0점에 가까워져 부부가 세탁을 분담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교육수준별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세탁을 부부가 좀 더 많이 분담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거주 지역별로는 읍면부(-1.02점)에 비해 동부(-0.63점) 거주자들이 세탁을 부부가 좀 더 분담하고 있다. 또한 부부간의 나이 차이가 5년 미만(-0.43점)인 경우가 15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0.98점)에 비해 세탁을 더 많이 분담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집안 청소에 대해서는 부부가 똑같이 한다는 응답은 28.2%로, 식사준비(22.3%)나 세탁(23.9%)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난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집안 청소도 여성들이 더 많이 하고 있는데, 결혼이민자 중 56.3%, 여성 응답자의 64.1%가 집안 청소를 항상 또는 대체로 ‘내가 한다’고 응답했다. 척도 점수를 비교해 보면, 식사준비나 세탁과 마찬가지로 집안 청소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0점에 가까운 경향을 보인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 부부간 집안청소를 분담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식사준비, 세탁에서와 마찬가지로 집안 청소에서도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대졸 이상 –0.45점), 그리고 읍면부(-0.96점)보다는 동부 거주자(-0.58점)들이 부부간 분담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은 유사하게 나타난다.
척도 점수를 기준으로 성별로는 남성(3.66점)보다는 여성(3.70점), 교육수준별로는 대체로 고학력층(대학 졸업 이상 3.87점)일수록 부모 역할을 잘 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방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출신국적에 따라서는 미주・유럽・대양주(4.03점) 출신자의 척도 점수가 높은 데 비해 한국계 중국인(3.56점)의 점수가 낮은 편이다. 한국계 중국인들은 한국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언어 장벽이 거의 없고 따라서 정보 접근성도 높은 편인데, 좋은 부모가 되는 지식과 방법에 대해서는 효능감이 타 국가 출신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주목된다. 거주 지역에 따라서는 동부(3.72점) 거주자가 읍면부(3.63점) 거주자에 비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지식과 방법을 알고 있다는 효능감이 좀 더 높게 나타난다. 가구소득별로도 소득이 높은 집단에서 양육효능감이 더 높다(100만원 미만 3.64점, 500만 원 이상 3.81점).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4.08점)의 만족도가 남성(4.37점)보다 확연히 낮았는데, 이는 여성들이 시부모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젊은 연령층에 비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점차 낮아졌다. 혼인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한국 체류기간이 길어질수록 마찬가지로 배우자 부모에 대한 관계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학력이 높을수록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가 높아지고 가구소득별로도 소득이 높은 층에서 만족도가 다소 높다. 거주 지역에 따라서는 동부 거주자가 읍면부 거주자의 배우자 부모에 대한 관계 만족도보다 약간 높게 나타난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의 결혼이민자・귀화자들이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서 좀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결혼이민자·귀화자의 성역할 인식과 배우자의 인식을 비교했을 때, 성별에 따라 전통적 성역할 인식을 더 강하게 가진 집단은 누구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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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결혼이민자·귀화자와 배우자 간의 성역할 인식 차이를 분석하여, 어느 성별 집단이 더 전통적인 인식을 가졌는지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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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결혼이민자·귀화자가 배우자보다 비전통적인 성역할 인식을 갖고 있다는 기본 전제와 성별에 따른 세부 비교 데이터를 추출한다.
- 모든 문항에서 결혼이민자・귀화자의 평균이 더 높다.
- 결혼이민자・귀화자가 배우자 보다 비전통적인 성역할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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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성별에 따른 구체적인 비교 결과가 나타난 문항 정보를 선택한다.
- 여성 결혼이민자・귀화자 보다 여성 배우자의 평균이, 남성 배우자 보다 남성 결혼이민자・귀화자의 평균이 공통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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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여성의 경우 배우자가, 남성의 경우 결혼이민자가 더 높은 점수(비전통적 인식)를 가졌음을 확인하고, 반대로 점수가 낮은 쪽이 전통적 인식을 가졌음을 추론한다.
- 여성의 경우에는 배우자 보다는 결혼이민자・귀화자가 반대로 남성의 경우에는 결혼이민자・귀화자 보다 배우자가 전통적 성역할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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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여성은 배우자가, 남성은 결혼이민자·귀화자가 더 전통적인 성역할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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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여성의 경우에는 배우자가, 남성의 경우에는 결혼이민자·귀화자가 배우자보다 더 전통적인 성역할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결혼이민자·귀화자가 배우자보다 비전통적 인식을 가진다는 전제하에, 성별에 따라 점수가 더 낮은 집단을 찾아내어 전통적 인식을 가진 집단을 판별한다. 그 결과 여성은 배우자가, 남성은 결혼이민자·귀화자가 전통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