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성경륭) 산하 세종국가리더십위원회(위원장 안성호)는 1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전의 정치인 빌리 브란트 리더십 : 유럽 데탕트와 독일 통일 초석을 쌓아’라는 주제로 ‘제5차 세종국가리더십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빌리 브란트의 비전의 리더십을 통해 오늘날 리더들에게 주는 정책적 함의점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경기대학교 김택환 특임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빌리 브란트는 오늘날 독일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정치 리더로서 세계 평화, 동서유럽의 데탕트, 동·서독 교류와 협력, 그리고 기회균등과 국민복리라는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 할 때, 빌리 브란트 총리가 정파를 초월하여 보여준 리더십이 최고 책임자들이 정책을 펴는 데 있어서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빌리 브란트는 왕성하게 활동했다.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ocialist International)’ 의장을 맡아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유엔은 빌리 브란트에게 지구촌 빈부격차 해소와 기아·독재·내전에 허덕이는 ‘제3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여 출간한 것이 유명한 「브란트 보고서」다. 그는 한국의 인권에도 관심이 높아 1970년대 중반 ‘김대중 구명운동’에 앞장섰다. 빌리 브란트는 1988년 ‘세기의 증인’이라는 TV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최대 업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즉 독일의 이름과 평화라는 개념이 다시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고 대답했다. 생이 다할 무렵인 1989∼1990년 통일 정국에서 그는 마지막 불꽃을 살랐다. 헬무트 콜(Helmut Kohl) 총리는 빌리 브란트의 자문과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콜 총리를 도왔다. 1990년 10월 1일 통일의 날, 빌리 브란트는 통일의 문인 브란덴 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에 콜 총리와 함께 섰다. 콜 총리는 통일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로 브란트를 호명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세종국가리더십위원회가 주관하고 연구회 국책연구전략센터 및 한국행정연구원 세종국가리더십센터가 주최하는 제5차 세종국가리더십포럼이 1월 17일(목)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비전의 정치인, 빌리 브란트 총리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제5차 세종국가리더십포럼에서 성경륭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리더십의 핵심은 포용, 혁신, 평화의 원리를 잘 구현하는 데 있을 것”이라며 “빌리 브란트 총리는 이러한 원리를 잘 구현해 커다란 업적을 남긴 만큼 오늘날 한국의 국가 리더가 가져야 할 각오와 지혜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택환 경기대학교 특임교수는 “오늘날 독일의 성공에는 정치인들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다”며 “빌리 브란트 총리는 미소냉전 질서를 깨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섰다”고 말했다. 그는 “빌리 브란트 총리는 젊은 시절 나치와 투쟁하고, 스탈린식 공산주의를 경험하며 사회민주주의자가 된 후,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결합한 사회민주주의를 주창했다”며 “빌리 브란트는 망명과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고, 정치 비전과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지혜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 나라의 흥망과 성쇠는 지도자에 달려 있다. 순자(荀子)는 이를 우임금과 걸임금을 비교하여 간결하게 설명한다. 해와 달의 운행이 우임금 때나 걸임금 때나 차이가 없었지만, 우임금 때는 태평성대가 되고 걸임금 때는 난세가 되었으며, 우임금 때도 걸임금 때도 모두 봄·여름·가을·겨울이 오고 갔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치세가 되고, 후자의 경우에는 난세가 되었으니, 치세와 난세는 사람, 즉 치세(治世)는 군자에게서 나오고 난세(亂世)는 소인에게서 나오니 모두 리더십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라를 나라다운 나라로 이끄는 리더십은 어떤 것인가? 국가 지도자가 한 나라를 난세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모범적인 국가로 이끌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 해야 하는가? 또 그 길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을 제공하는 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천하를 태평성대로 이끈 리더십의 핵심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자 명나라 가정제(嘉靖帝)에 의하면 유일한 책이 바로 『대학』이다.
『대학』이 이렇게 치세의 요체를 밝히고 있기는 하나, 그 내용이 간단하고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송나라 유학자 진덕수가 『대학』의 뜻을 헤아리고 넓힌 책 『대학연의(大學衍義)』를 발표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역대 제왕의 통치 역사에서 풍부한 사례를 뽑아 『대학』 의 각 조목에 배치하고 또 기술(記述)하여 독자들이 『대학』 이 이야기하는 바를 알기 쉽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들 사례를 기초로 하여 토론 및 현실 적용을 가능하게 하였다. 말하자면 『대학연의』는 후세 제왕들이 모범적인 국가 건설을 위한 리더십을 함양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교육 및 학 습용 사례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송나라 이종(理宗)은 『대학연의』를 일러 ‘임금이 되기 위한 궤범’이라고 하였고, 원나라 무종(武宗)은 ‘천하를 다스리는 데 이 책 한 권이면 족하다’고 하였다. 이렇게 송나라·원나라·명나라 등 중국에서 대학연의가 제왕학의 교재로 많이 읽혔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았다. 조선의 이태조는 『대학연의』 보기를 좋아하여 밤중에 잠을 자지 않았으며 대학연의의 서문과 표를 써서 병풍을 만들기도 하였다.
어떤 사람은 리더십 중 수기(修己)만 강조하고, 또 어떤 사람은 수기치인(修己治人)만 강조하지만, 국가지도자는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아니 된다. 국가지도자라고 하면서 미래의 비전이 없는 사람도 문제이고, 또 비전만 제시하고 사람을 기용하는 것과 이들 인재에 어떤 일을 맡기고 또 어떤 일을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가 없는 사람도 문제이다. 좋은 학벌과 머리를 가졌지만 배려와 사랑을 찾아보기 어려운 지도자도 많고, 입만 열면 국민과 국가를 들먹이지만 사심과 사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지도자도 많다.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싶으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철새도 많고, 자신의 이익에 반한다 싶으면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과 제도를 끝끝내 반대하는 소인배도 많다. 수기도 당연히 해야 하고, 치인도 마땅히 할 줄 알아야 하고, 세상의 변화와 미래 비전도 설계할 줄 알아야지 그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일이 아니다. 『대학연의』는 그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루고 있지 않다.
현재 대한민국은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 있다. 대한민국은 자국 이익만을 추구하는 강대국들의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국내문제 또한 녹록지 않다. 지금 대한민국은 수많은 갈등의 포화상태이다. 세대갈등, 남녀갈등 그리고 지역갈등에 이어 빈부갈등이 첨예한 상황이다. 특히 심각한 빈부격차로 인한 국민들의 불만은 청년들의 ‘N포 세대론’을 거쳐 이제 ‘수저계급론’에까지 이르렀다. 갈등의 증폭과 첨예화는 국민들 사이의 반목과 불신을 낳아 국가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았던 정치가이자 사상가이다. 그는 알프스 이북의 강대국들이 조국 피렌체를 침입했을 때 공무원이자 정치가로서 국난의 극복을 사고했다. 피렌체 시민들의 반목과 불화가 국가의 나약함으로 전화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을 사고했다. 그 결과가 바로 그 유명한 『군주론』이다. 필자는 『군주론』에서 전개된 리더십을 관계, 유연성 그리고 활력의 키워드로 살펴보고 자 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빌리 브란트가 자신의 최대 업적에 대해 언급했을 때, 그는 무엇이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고 답하였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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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빌리 브란트가 인터뷰에서 밝힌 자신의 최대 업적의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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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빌리 브란트의 인터뷰 내용이 포함된 문장을 추출한다.
- 빌리 브란트는 1988년 ‘세기의 증인’이라는 TV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최대 업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즉 독일의 이름과 평화라는 개념이 다시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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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조화를 이룬 대상'에 해당하는 구절을 선택한다.
- 독일의 이름과 평화라는 개념이 다시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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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질문인 '무엇이 조화를 이루었는가'와 추출된 근거를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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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독일의 이름과 평화라는 개념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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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원문의 표현을 사용하여 최종 답안을 작성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독일의 이름과 평화라는 개념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빌리 브란트는 독일의 이름과 평화라는 개념이 다시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한 것을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