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context)
이렇듯 전후-해방 시기 일본과 한국은 냉전체제에 조응하여 각자 유리한 입지에서 이념적으로 대응하면서 국가 재건과 새로운 국민 정체성의 모색과정을 운용해가는 가운데 수많은 자기모순을 노정해갔다. 특히 전후-해방의 긴박한 분위기가 서서히 안정기에 이르자 식민지 국민과 패전국 국민이 갖는 공통적 원체험으로서의 제국-식민지-전쟁이 과거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키면서 ‘회한의 공동체’를 형성해간 저간의 사정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가령 일본 ‘전후정신’의 기원으로 간주되는 ‘평화문제담화회’를 비롯하여 반전평화사상의 확립을 통한 자기반성과 실천을 모색해가는 무리들이 생겨나고, 또 과거의 군국주의에 대항하는 근거로서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천명하는 등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가 점차 선진문명 국가의 도의적 이념으로 자리 매김 되는가 하면, 하루 빨리 열등한 식민지 민족성을 탈피함으로써 반만년 역사에 뿌리를 둔 우수한 국민으로의 변신을 꿈꿨던 한국의 내셔널 아이덴티티는 각각 어떤 한 시점에서 해결되지 못한 채 그대로 봉인되어버린 지점이 공통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기계독해 질의응답 4건
| question_id | 질문 | 답변 불가 | 정답 |
|---|---|---|---|
| 913013 | 무엇이 일본 전후정신의 기원으로 간주되니 | 가능 | 평화문제담화회 |
| 913014 | 일본 전후정신의 근원으로 무엇이 여겨지지 | 가능 | 평화문제담화회 |
| 913015 | 일본의 전쟁 후 정신의 시작으로 뭐가 여겨질까 | 가능 | 평화문제담화회 |
| 913016 | 한국 전후정신의 말로로 무엇이 간주되고 있어 | 불가 | 평화문제담화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