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context)
문화적 자신감을 드러내며 동아시아 의학의 전범을 만들어낸 조선 학술계의 사회문화적 역량은 무엇인가? 『동의보감』의 출간을 두고 종종 개인의 천재성으로 환원시키며 조선의 역사에서 예외적 사건으로 치부하곤 했지만, 사실 그 동력은 조선 개국 이후 의학적, 지적 역량이 축적되었고, 이와 함께 조선 전기 사대부들의 양생 문화가 확산되고 있었던 지성사적 맥락 속에서 찾아야 한다. 저자 허준에 대한 대중적 이해는 서자였던 그가 서러운 차별과 온갖 역경을 이기고 어의에 올라 탁월한 능력으로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는 것이지만, 사실 허준은 조선 사대부의 학연, 혈연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16세기 조선의 사상 및 문화적 자양분을 얻어 의사 및 문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었다. 『동의보감』의 지향점 및 편집 지침까지도 내린 국왕 선조 역시 이러한 지적 문화 속에서 성장해 의학을 포함한 학술에 두루 탁월할 수 있었다. 조선에서 가장 학문이 융성한 시기로 평가받는 16세기 후반 지적 토양 속에서 실질적 편저자인 허준 외에 국왕 선조와 기타 조력자들이 등장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동의보감』의 편찬을 통해 이전 의서들이 이루지 못한 의학의 종합과 전범의 확립을 성취할 수 있었다.
기계독해 질의응답 4건
| question_id | 질문 | 답변 불가 | 정답 |
|---|---|---|---|
| 989665 | 동의보감을 편찬한 시기이자 조선에서 가장 학문이 융성했던 시기는 언제야 | 가능 | 16세기 후반 |
| 989666 | 조선에서 가장 학문이 번성했던 때이자 동의보감을 찬수한 시기는 언제일까 | 가능 | 16세기 후반 |
| 989667 | 조선에서 학문에 제일 번영한 시기이며 동의보감을 만든 시기는 언제니 | 가능 | 16세기 후반 |
| 989668 | 동의보감을 편찬하기 이전에 조선에서 학문이 가장 침체되어 있던 때는 언제지 | 불가 | 16세기 후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