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context)
안동과 함께 영남 유림의 맥을 이어온 함양은 조선시대 선비의 멋과 마음을 만날 수 있는 땅이다. 일찍부터 묵향의 꽃이 핀 선비의 고장답게 향교가 있고, 남계서원을 필두로 10개가 넘는 서원과 100여 개 넘는 정자가 함양 땅 곳곳을 수놓고 있다. 그중 정자는 조선시대 사대부의 풍류가 있던 쉼터이자, 시서(詩書)를 논하는 경연장이었다. 고색창연한 정자들이 여러 채 남아 옛 선비들의 풍류를 전하는 화림동계곡에 들어서니 산 내음과 물소리 어우러진 풍광마다 정자들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시선을 앗아간 곳은 거연정. 자연 암반 위에 거슬림 없이 세워진 정자의 풍채가 멋스럽다. 맑은 물과 우거진 나무, 가설해 놓은 구름다리가 어우러진 풍광은 마치 한 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 운치 있게 조화롭다. 이 곳에서 선비들은 시를 읊고 학문을 논했을 것이다.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옛 선조들의 풍류사상이 깃든 농월정은 아쉽게도 화재로 소실돼 그 모습을 마주할 수 없다. 허나 굴곡진 반석 위를 흐르는 물이 가을 햇살을 받아 은빛가루를 뿌리며 반짝이는 모습은 농월정이라는 이름 그대로 달을 희롱하는 듯하다.
기계독해 질의응답 4건
| question_id | 질문 | 답변 불가 | 정답 |
|---|---|---|---|
| 1009905 | 안동과 함께 영남 유림의 맥을 이어온 곳은 어디야 | 가능 | 함양 |
| 1009906 | 영남 유림의 흐름을 안동과 함께 유지해온 곳은 어디지 | 가능 | 함양 |
| 1009907 | 영남의 유학을 신봉하는 무리의 맥을 안동과 함께 계승해온 곳이 어디니 | 가능 | 함양 |
| 1009908 | 영남 유림의 맥을 안동에서 언제부터 이어왔어 | 불가 | 함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