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context)
이제 집에서 장을 담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않다. 숟가락과 보시기를 들고 장독대로 종종걸음 치던 장면은 사라진지 오래다. 이제 우리의 장독대는 마트의 진열장이요 가정의 냉장고다. 현대의 장독대에 보관된 것은 기계로 배합되고 익혀져 플라스틱 통에 담긴 장이다. 우리는 장과 장독대와 함께, 장을 만드는 ‘정성’과 자연과 더불어 기다리는 ‘마음’ 그리고 간장과 장에서 배어나고 우러나는‘깊은 맛’도 함께 잃어버렸다. 우리에게서 장독과 장독대를 빼앗아간 것은 편리함과 속도 그리고 수익성을 으뜸으로 여기며 개발시대를 달려 온 우리의 가치관이다. 그 결정체가 무엇 하나 품고 담을 공간 없는 우리의 아파트 문화임을 부정할 수 없다. 다행히 최근에는 삶의 본질을 회복하고 먹거리와 삶터에서 몸이 편안한 속도를 찾으려는 이들이 젊은 층으로부터 점점 그 수를 늘이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삶터에 마당을 회복하고, 아이들이 뛰어 놀게 하며 빨랫줄과 장독대를 담고자 한다. 또한 그들은 자신과 가족의 몸을 패스트푸드에 맡기기를 거부한다. 속도로 인해 병든 현대사회에서 조금씩 회복의 욕구가 커져가고 있는 슬로푸드의 정점이 바로 장이 아닐까. ‘느림의 미학’과 함께 장독대에 담겼던 정성과 마음이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기계독해 질의응답 4건
| question_id | 질문 | 답변 불가 | 정답 |
|---|---|---|---|
| 1087205 | 무엇에 보관된 것은 기계로 배합되고 익혀져 플라스틱 통에 담긴 장이니 | 가능 | 현대의 장독대 |
| 1087206 | 기계로 합쳐지고 익혀져 플라스틱 통에 담긴 장은 무엇에 보관되었어 | 가능 | 현대의 장독대 |
| 1087207 | 기계로 합쳐지고 익혀져 플라스틱 통에 넣은 장을 보관하는 건 무엇이야 | 가능 | 현대의 장독대 |
| 1087208 | 기계로 배합되고 익혀져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장은 무엇에 보관되었을까 | 불가 | 현대의 장독대 |